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22일 발표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15명이 됐다. 경기 성남과 시흥에서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9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천 돌잔치 당시 사진을 촬영한 기존 확진자 택시기사로부터 감염된 '4차 감염'으로 보인다고 질본을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215명이다. 이중 남성은 170명, 여성은 4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2명, 경기 52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충북의 경우엔 9명 중 8명이 국방부 격리시설에 있다가 감염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에 직접 갔던 방문자는 95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는 120명이다.
경기 확진자 52명 중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가 총 9명이다. 지난 10일 돌잔치를 주최한 부부와 아이 등 가족 3명과 돌잔치에 참석한 지인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9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당시 돌잔치가 열린 라온파티(뷔페식당)는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자 택시기사가 사진기사로 일한 곳이다.
해당 택시기사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1차)의 학원 수강생(2차)과 친구가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을 지난 6일 방문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는 총 215명"이라며 "5월 10일 있었던 돌잔치에서 9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된 상황인데 다른 사진기사가 촬영했던 돌잔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확진자와 동시간대 다른 객실을 사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시간대는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50분~8시 30분, 5월 10일 오전 10시 20분~오후 2시 14분, 5월 17일 오전 10시 33분~오후 1시 42분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현황 결과 현재 390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라온파티에 9·10·17일 해당 시간대 방문하신 분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