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조희연 교육감, 서울 고3 매일 등교...고1·2는 격주

URL복사

서울시교육청 학생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
중학교, 초등학교 주1회 이상 등교수업 실시
세부학사운영 방안은 학교에서 협의해 결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시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한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격주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서 진행한다.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들은 두 수업방식을 병행하되 주 1회 이상은 학교에 가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생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등교일정은 교육부가 앞서 발표한 등교 일정에 준한다. 오는 20일 고3을 시작으로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고3 매일 등교...고1, 2는 격주 등교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함에도 고3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정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학사일정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데다,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했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되, 수행평가를 위해 최소 주 1회 이상은 학생들을 학교에 오도록 했다. 학년별, 학급별 등교 순환 주기는 학교에서 정한다.

 

초등학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학년별 또는 학급별 주 1회 이상 등교를 원칙으로 정했다. 학급 분반 운영도 가능하다.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하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7월말까지 원격수업 배움터를 운영한다.

 

다만 초등학교는 교외체험학습 형태로 가정학습을 최대 34일까지 허용한 바 있다. 원치 않으면 이번 학기 대부분을 등교하지 않고 사실상 가정학습으로 진행할 여지가 있다.

 

특수학교의 경우 유·초·중·고교와 동일하게 단계적, 순차적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단 특수학교 학부모들과 협의하에 1~3차 순차 등교 시기인 5월27일, 6월3일, 6월8일 중 등교 시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기저질환, 만성질환이 많은 특수학교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의 경우 해당 소속 학교의 일정에 따라 등교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실수업은 학교 자율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별 학사운영 방식, 학교 규모, 지역별 상황이 매우 다양한 점을 이유로 들어 "학사운영 세부 방안은 단위학교에서 구성원 간 협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신 학교의 결정을 돕기 위한 예시를 이날 함께 발표헀다.

 

서울은 30학급 이상의 과대, 과밀학교가 많아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높다. 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방안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g, 혼합수업)이다.

 

이를테면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 진로체험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일부 영역 등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학교에서 지정하는 필수과목은 1~3교시 등교하고, 남은 시간은 집으로 돌아가 학생선택과목을 원격수업으로 듣는 식이다.

 

원격으로 과제와 콘텐츠를 먼저 듣고 등교해서 교사의 수업을 듣는 이른바 '거꾸로학습(플립드러닝, flipped learning)'도 학교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다. 한 차시를 진행하면서 10~15분은 원격수업, 35~40분은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듣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선호도에 따라 과목별로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일시적 분반수업을 허용한다. 한 교실은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실은 원격으로 교사의 수업을 듣는 '미러링 수업'이 한 예다.

 

희망하는 일반고, 자율형공립고에 분반 수업을 맡아 줄 보조교사(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밀접접촉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급식 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급식종사자도 매일 2회 발열체크, 호흡기 증상을 확인한다. 급식실은 한 방향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배식시간 연장 등 분산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등교 후 확진자 발생하면 원격수업 전환

 

등교수업에 돌입한 후에도 학생,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한 경우 학교 자체 비상운영계획에 따라 비상운영팀을 제외한 모든 학생, 교직원은 귀가 조치한다. 학사운영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복귀한다.

 

학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 구성된 긴급지원단을 통해 원격수업 전환 시 출결, 평가, 학생부 기록 및 현장 문의에 대응할 방침이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등교, 급식 전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로 보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 등교를 앞두고 모든 학생들은 1주일 전부터 가정에서 이뤄지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체크사항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등교수업 이후 생활지도, 방역활동 지원 인력도 학교에 배치한다. 유치원 1명, 초등학교 5명, 중·고등학교 3명, 특수학교 5명, 대안학교 등 각종학교 3명이다. 과대·과밀학교는 유치원 1명, 초·중·고 3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약 7000명이 참여해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대비한 방역물품도 구비했다고 밝혔다. 열화상카메라는 유치원을 제외한 초, 중,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 1대씩 지원했다. 총 1366개교에 1547대가 마련됐다. 재학생이 1200명 이상인 학교는 1대가 추가로 지급됐다.

 

마스크는 학생 1명당 5명, 교직원 1명당 3매를 기준으로 배부됐다. 추후 학생과 교직원 1명당 2매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의 실외체육시설도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학교별로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으나, 실내시설은 당분간 개방을 잠정 중단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