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지금이야말로 ‘협력하는 괴짜’가 필요하다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나는 상관없어요. 건강해서 절대 안 걸려요”. “나만 괜찮으면 되지, 왜 남까지 신경 써요”. “제발 자진해서 검사 좀 받아주십시오”. “직업, 동선 거짓 진술한 학원 강사 처벌해 주세요”.

 

이태원클럽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130명을 넘기는 등 일부 젊은이들의 자유와 방종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이태원發 코로나사태는 성소수자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태원의 킹클럽을 비롯한 5곳의 클럽을 다녀간 사람들과 그들과 접촉한 가족, 직장 동료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본격화 됐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2만2천명에 달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며칠간 이들 클럽 5곳을 다녀간 사람이 어림잡아 5천여명 이상인데(방문명부 5517명)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1982명에 이르러 이들을 대상으로 검진 권유 연락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련법 위반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지국을 통해 이태원클럽 인근 방문자 1만905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검진권유 문자를 보냈고, 신용카드 회사를 통해 494명의 카드사용내역을 조회, 연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개인정보 보호할 테니 제발 검사만이라도 받아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유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고(故) 이민화 전 KAIST초빙교수(한국벤처기업협회 초대회장)가 ‘협력하는 괴짜’를 양성하자고 주장한 것이 절실하게 생각났다.

 

그는 그의 저서 ‘협력하는 괴짜’와 강연 등을 통해 4차산업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를 이길 수 있는 혁신과 새로운 일을 만드는 ‘괴짜’만이 살아남는데 전제조건이 협력을 할 줄 아는 ‘꾀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흔히 ‘괴짜’에 대해 ‘X라이’라고 부를 정도로 약간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남의 입장이나 상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돌발행동과 기괴한 발상을 하는, 평균ㆍ평범과는 거리가 먼 부류의 사람들을 통칭 ‘괴짜’라고 부른다.

 

그동안 인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특이한 데이터 입력이나 업무수행 능력을 가진 AI와 함께 일하고 그들을 콘트롤하려면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기존 교육의 방식으로 길러진 인재로는 어쩌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괴짜’가 필요하긴 한데 ‘협력하는 괴짜’여야 한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해체되고 오히려 놋워킹(knotworking)이 효과를 볼 것이라는 주장들이 많다.

 

놋워킹은 팀 단위로 기존의 틀에 박힌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팀워킹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히 팀을 해체하고 팀원 각자가 문제의 끈을 묶고 풀고 다시 묶으면서 각자의 해결 방식을 모아 전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놋워킹의 개념은 위리외 엥게스트룀의 ‘팀의 해체와 놋워킹: 활동이론으로 보는 일터의 협력과 학습’이라는 저서에서 나온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각자의 능력과 개성을 중요시 하면서도 상대와의 협력,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식 능력자가 아닌 ‘협력하는 괴짜’다.

 

이번 이태원發 코로나사태로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들이나 그 인근 거리, 홍대나 강남의 클럽 등에 방문한 사람들을 확진의 원인자로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도 어찌 보면 평범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자기 분야에서는 능력 있는 ‘괴짜’일수 있다.

 

그래서 남의 눈치 안 보고 자유과 권리를 주장하며 맘껏 즐겼을 수도 있다. 좋다. 그것까지는 인정하는데 확진 방지를 위해 자가진단에 반드시 응해 줄 것을 그들에게 정중히 요구한다.

 

4차산업시대를 맞아 ‘괴짜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능력있는 ‘괴짜’들이여.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실력 발휘하는 ‘협력하는 꾀짜’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사회

더보기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의 범인은 검시 조사관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의 범인은 검시 조사관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인 A(30대)씨를(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50대 남성)씨의 시신에서 20돈(시가1100만원)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같은날 오후 2시4분경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어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최초 출동한 관할 경찰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사망자의 목에 금목걸이가 있었으나,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5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시 조사관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훔친 금목걸이를 "자택에 숨겨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 했다. 검시조사관은 경찰관은 아니지만, 시·도 경찰청 과학수사과나 형사과에 소속된 일반직 공무원이다. 직렬은 보건직이나 의료

문화

더보기
아트토크 ‘공포영화도 예술이 될 수 있나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조던 필 감독의 영화 ‘겟 아웃’에서 주인공 흑인 크리스의 가슴을 조이는 심리적 압박감이 객석으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공포의 감정은 화폭에서도 재현된다. 초현실주의 거장 조지 콘도 작품의 뒤틀린 얼굴에 불안과 공포가 기묘하게 겹쳐져 있다. 한여름 밤 공포라는 장르를 주제로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대화가 펼쳐진다. 예스24 자회사 아티피오(대표 김석환)는 오는 8월 29일(금)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카페 흙에서 두 전문가와 함께 제16회 아트토크 ‘공포영화도 예술이 될 수 있나요?’를 진행한다. ‘겟 아웃’, ‘랑종’, ‘큐어’ 등 공포영화 3편과 프란시스 베이컨, 프리다 칼로, 조지 콘도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3점을 소개하며 구도, 색, 시선, 침묵이 만들어내는 공포의 심리적 연출 장치와 캔버스에 담긴 공포의 미학을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와 미술 속에 담긴 공포 코드를 공동 해부하는 이번 컬래버 강연에는 207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영화 리뷰 유튜버 김시선과 인기 도슨트 김찬용이 함께한다. 김시선은 2014년 유튜브 채널 ‘시선 플레이’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207만 명의 ‘김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