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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사태 ‘눈덩이’…황금연휴기 클럽 5곳 방문자 7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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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확진자, 전국 혼재·기타 지역 방문 등…政 “더 강력한 제한 조치 불가피”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19 감염자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6∼8일인데다, 지난달 30일부터 최대 6일 간이던 황금 연휴기간 서울 이태원클럽 5곳을 방문한 사람이 7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아울어 이들은 클럽 방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는 이태원클럽 전수조사 대상을 5곳으로 확대했으며,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7,222명에 달한다.

 

시가 전날 오후 이태원 클럽 출입자 명단 1,946명을 확보한데 이어, 구가 추가로 5276명의 확보한 것이다. 이들은 황금연휴 기간 킹클럽을 포함해 이들 클럽을 다년간 고객이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은 이미 전국을 누비면서 코로나19 전파자가 됐으며, 아직 검사를 받고 있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객기 더 많아 향후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는 킹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도 안양시 23번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면서 서울의 648번 확진자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9일 내놨다.

 

이들 확진자는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봉은사로1길 6에 위치한 이곳에 머물렀다. 이 업소는 성 소수자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서대문구는 용산구 21·22·23번 확진자가 3일 오후 9시 40분부터 4일 오전 3시까지,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신촌 연세로7길 34-56의 감성주점 ‘다모토리5’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21·23번 확진자는 프랑스인, 22번 확진자는 미국인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킹클럽에서 시작한 전파로, 9일 정오까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 이태원클럽發, 확진자 추가 발생 속도…방문자, 7000명 이상 

 

문제는 이태원클럽에서 비롯된 감염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점이다. 이곳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가 대규모이고, 이들이 전국을 활보해서 이다.

 

이태원클럽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는 콜센터와 병원 등에 근무하는 확진자가 포함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28번 확진자가 관내 당산동의 영등포병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5일 오전 2∼3시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8일 오후 양천구 홍익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은 뒤 9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밤 제주도는 5일 같은 클럽에 다녀온 관내 거주인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14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9일 오후 9시 현재 관내 거주자인는 23명이 연휴 기간 킹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전북도 역시 킹클럽을 다녀 온 도내 접촉자가 5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이며, 3명은 음성 판정을, 2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인천시는 킹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A(34) 씨는 5일 오후 7시경 미추홀구 자기 집에 놀러온 인천 102번 확진자 B(25) 씨와 1시간 가량 대화했다. A 씨는 6일 오후 2시 헬스장에서 운동한 뒤 B 씨와 함께 자동차 대리점, 쇼핑센터를 각각 방문하고 오후 5시 경에는 미추홀구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B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A 씨는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킹클럽 방문한 경기 고양기 거주 20대와 4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경남 거주자 7명, 대전, 충남, 세종시 거주자 23명 등도 연휴기간 킹클럽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번 이태원 사태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9일 오후 발로 관내 모든 집단 유흥시설의 무기한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840명, 격리해제는 9568명, 검사 진행자는 9153명, 사망자는 2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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