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9.3℃
  • 흐림강릉 2.8℃
  • 맑음서울 11.6℃
  • 구름많음대전 11.7℃
  • 구름많음대구 10.9℃
  • 구름많음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14.8℃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12.8℃
  • 흐림제주 11.6℃
  • 맑음강화 8.6℃
  • 구름많음보은 10.9℃
  • 맑음금산 11.4℃
  • 흐림강진군 12.3℃
  • 구름많음경주시 9.2℃
  • 흐림거제 10.3℃
기상청 제공

경제

코로나 4개월, 현장은?…유가 20년전 수준·전통시장 북적

URL복사

국제 유가 하락, 전국 주유소 유가 2000년대초반 수준
지자체 재난소득 지급덕…전통시장 매출 확실히 늘어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96일째를 맞으면서 국내외를 비롯한 전 세계 경기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나라 간 교류를 원천 금지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는 1997년 외환위기(IMF)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기본득과 소상공인 지원금 등으로 경기 활성화에 나선 이유이다.

 

 

3일 오후 한 때 시사뉴스 카메라가 경기 성남시 은행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 모씨(43, 남) 가족과 동행했다.

 

김 씨는 이날 아내 유 모씨(38), 초등학생 딸(13), 아들(9)과 함께 주거지 인근 산성대로변에 있는 은행전통시장 등을 찾았다.

 

우선 김 씨는 가족과 함께 중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에 기름을 넣기 위해 산성대로에 있는 알뜰주유소에 들렀다. 전통시장이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라 종종 걸어서 가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 미리 주유키로 한 것이다.

 

이날 이곳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269원, 경유가격은 1078원이었다. 김 씨는 경유 5만원어치를 구입했으나, 5만원이 채 못 들어 갔다. 영수증에 찍힌 금액은 4만8000원.

 

 

이날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02년(1269원), 경유가격은 2005년(1079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중 경유가격은 정부가 에너지 세계 개편에 따라 전년(907원)보다 19%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코로나19 성행으로 올해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지난해 12월 2일 배럴당 61달러에서 4월 30일 21달러로 5개월 사이 66% 급락했다.

 

3일 전국 주유소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1262원, 경유가 1073원으로 5개월 전보다 각각 18%(277원), 22%(307원) 크게 떨어졌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어 김 씨 가족은 오랜만에 외식을 위해 프랜차이즈 중국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자리가 없다. 고객이 이곳에서 성남사랑상품권과 재난기본소득 등으로 결제할 수 있어서 이다.

 

김 씨 가족은 경기도(10만 원)와 성남시(10만 원)가 각각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80만원과 성남시가 초등학생에게 지급한 돌봄 지원금(40만 원) 등 모두 160만 원을 지난달 중순 받았다.

 

국내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타격을 입자, 통상 3개월 내 사용을 전제로 재난기본소득 등을 지급하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식당뿐만이 아니라, 장을 보기 위해 김 씨 가족이 찾은 은행시장 역시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과 3월 은행시장은 개업 휴업상태.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은행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대부분 입점 업체가 성남사랑상품권(돌봄 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개인 카드)를 받고 있어서 이다.

 

김 씨 가족은 내주 필요한 반찬거리 등을 구입한 이후,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쌀뻥튀기와 견과류 등을 판매하는 OO정미소에 들렀다.

 

이곳 역시 고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김 씨는 이 곳에서도 재난 기본소득으로 값을 치렀다.

 

김 씨는 집에 다와 내일 회사에서 펼쳐지는 이벤트에 필요한 토마토 모종 60개를 구입하기 위해 꽃집을 찾았다.

 

김 씨 가족이 차례를 기다리는 7분 동안 꽃다발 구매 고객 2명, 어버이 날 필요한 카네이션 화분 구매 고객 2명, 모종 구매 고객 1명 등이 다녀갔다.

 

김 씨를 포함해 이 꽃집이 7분 만에 올린 매상은 12만원.

 

 

이와 관련, 꽃집 이정례 사장(60, 여)은 “재난기본 소득 등 지급 이후 매출이 확실히 늘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3개월 이후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이후 재난기본소득을 받기 전에는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 전망을 감안해 긴축 소비를 계획했다”며 “재난소득으로 서민경제가 다소 숨통을 텄지만, 그 이후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 가족은 이달 중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80만원(경기도 4인 가족 기준)을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