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법상 피의사실공표는 처벌하게 돼 있음에도 “검찰은 끊임없이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려 여론몰이를 통해 재판도 받기전에 피의자를 ‘죄인’으로 낙인찍어 버린다.
검찰이 스스로 50년 넘는 동안을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검사는 재판을 통해 말하고 판결도 답을 얻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일 텐데…
지금도 검찰은 피의사실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차리리 방송을 하라!” 속으로 외쳐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시작되던 즈음부터 극일(克日)운동과 패스트트랙의 혼란한 정국까지...
대한민국의 우픈 단상들을 좀더 원초적인 언어로 재구성했다. 대한민국 역사 중 가장 치열한 변화의 시점에 천태만상의 편린들을 모아 어른들의 낙서 같은 그림책을 꾸미게 됐다.
역사를 써가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벽에 낙서를 한다. 그렇기에 그림은 가장 원초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낙서와 역사 중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나?
낙서 또한 가치 있는 세상에 대한 기록이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공식화된 문서나 글보다 좀더 현실에 맞닿아 있는 살아있는 언어다.
나는 오늘의 모습을 풍자하고 비틀어 보며 21세기 길목의 담벼락에 미래의 모습을 만평이라는 낙서를 초현실적인 시각으로 그려본다."

◇우인덕 화백은...
만평작가. 중앙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애드에서 광고크리에이터로 활약하며 광고를 만들면서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만화와 삽화를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