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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 컬처]10살 금천예술공장, 기획전시로 지역민과 호흡

김준 최선 민성홍 손광주 안유리 등 15명 작가 전시
10년간 200여명 시간예술 분야 작가 거친 레지던시
지역민들 찾아와서 함께 즐기며 호감 표현
창동-고양레지던시, 잠실창작스튜디오도 입주작가전 개최


[이화순의 아트&컬처] 문화소외지역인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작가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시각예술의 향연이 한창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시각예술 분야 창작공간인 금천예술공장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입주작가의 작업실을 오픈하고, 오는 22일까지 기획전시 <번외편: A-side-B>(기획 조주리)를 열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은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인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Residency Program)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의 목적도 띠고 있다. 10년간 약 200명의 작가가 이곳을 거쳐갔다.  1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17개 스튜디오 입주 작가 공모에 599명이 응모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금천예술공장의 이번 행사는 입주작가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한 국내외 시각예술 분야 작가 19팀의 현재 진행형인 작품세계와 작업현장을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획전시 <번외편: A-side-B(에이-사이드-비)>의 ‘A-side’는 지하 워크숍룸에 마련된 ‘방백’의 공간으로, 작가의 창작 노트와 그동안 축적된 다수의 비평문에서 추출한 텍스트, 그리고 지난 작업 이미지를 교차시켜 연출했다. ‘Side-B’는 작가가 일궈온 작업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잊었거나 묻혀있던 작업을 새로운 시각에서 각색하는 자리로 3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닝에서 ‘침묵의 소리_The silence sound’ 퍼포먼스를 한 김준 작가는 연세대 신방과, 베를린예술대학 아트앤미디어학과 출신으로 ‘소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미디어아티스트. 국내에서는 생소한 ‘사운드 스케이프’ 작품과 초기 사진들로 눈길을 끌었다. 또 최선 작가는 골판지에 와플크림을 발라 원로작가 박서보의 ‘묘법’ 작품을 재현함으로써 현대미술 비꼬기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또 일상의 폐기물을 오브제로 써서 정체성과 계급, 경계간의 모호함 등을 표현해온 민성홍 작가는 2003년도 ‘The Island’를 출품했다.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대기'를 기록해온 신현정 작가는 이번에는 천연염색 천을 소재로 한 '행성의 앞면과 뒷면-운동성, 이온, 파도'를 선보였다. 


최하늘의 ‘덴푸라 조각’은 직접적으로 성(性) 관련 묘사를 한 설치물로 보이는데,  작가는 조각의 상태변화를 적극적으로 작업 전면에 내세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팜플렛에는 ‘내용없는 조각이 가질 수 있는 뻔뻔한 장치’라는 해설이 붙어 있다.


과거 사장됐던 영화 시나리오를 모아 장례식을 치르는 제의(祭儀)로서 영상과 설치작업을 선보인 손광주 작가, 코리안 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선보인 안유리 작가, 과거의 작업에서 등장한 두 인물의 입장을 서로 바꿔서 연출한 작품을 새로 제작한 임윤경 작가, DIY 수납박스를 통해 작품과 제품 사이의 미적 감각 차이를 일깨우는 작업을 하는 최태훈 작가, 그 외 배헤윰, 변상환, 신이피, 이재훈, 장파, 조경재 작가가 참여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생소한 매체와 설치방식을 이용해 색다른 시도를 보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금천구 주민 박 모씨(여·38)는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이렇게 멋진 예술 공간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전시 관람을 하면서 행복했고, 삶의 퀄리티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자녀와 함께 들른 김 모 주부(여·41)는 “앞으로 아이들에게도 도움되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픈 당일에는 2015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작가인 임흥순씨의 작업에 참여했던 금천구 주민 신숙희씨가 영화 감독한 ‘굴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진호매니저는 “10년간 금천예술공장을 거친 200여명의 작가들이 많은 성과를 보여줬다. 이중 국내 대표 작가로 성장한 분들이나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작가들도 많다”면서 "이번 행사에는 2600명의 관객과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앞으로도 관심 가져 달라"고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공공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창동 레지던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의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문화재단의 잠실창작스튜디오와 금천예술공장 등이 있다. 고양-창동 레지던시도 입주 작가의 창작활동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 및 입주작가전을 지난 7~9일 마쳤고,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도 지난 1~2일 입주작가 전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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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조국 vs 검찰 격화 [김기현 하명 수사 논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백 부원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리 의혹 첩보 보고서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각종 첩보 및 우편 등으로 수많은 제보가 집중된다. 각종 첩보와 민원은 민정수석실 내 업무분장에 따라 시스템대로 사안에 따라 분류해 각 비서관실로 전달한다.“ 백 부원장은 의혹과 관련해 업무분장에 따른 단순 이첩이며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고위 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에 대한 검증 및 감찰 기능을 갖고 있지만 수사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다.” 백 부원장은 ‘하명 수사’가 아닌 ‘민정수석실 고유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가 청와대 비위 첩보 전달로 시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백 부원장이 해당 첩보를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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