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 컬처] 김홍년, ‘희망’ 날개에 ‘균형’ ‘나눔’ 메시지 실어

URL복사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초대개인전
<화접(花蝶)-'다름과 같음'의 즐거움>展
11월 13~19일 인사동 갤러리 콩세유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작가인 김홍년(60)의 최근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화접(花蝶)-'다름과 같음'의 즐거움>展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콩세유에서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신생 화랑인 갤러리 콩세유가 초대개인전으로 마련한 이 전시는 김홍년 작가에게는 제17회 개인전이다.  김홍년 작가는 '나비 작가'로 유명하다.


김 작가는 2016년 3월 한강 세빛섬에 무려 24m x 21m x 15.2m(h)사이즈의 금빛 찬란한 날개 모양 대형설치작품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실내 공간에도 형형색색의 나비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 미디어 영상 작품을 선보이며 1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당시 작가는 날개의 '시각적 유희와 즐거움'을 통해 '마음의 날개'로 "높이 날아보자"며 관중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던졌다.


 “혼돈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고뇌하며 고독과 절망을 느끼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일지라도 가족 간에 이웃 간에 서로 이해와 존중, 서로 인정하며 더불어 사는 삶, 발전적이고 건강한 생태계의 지속발전 가능성의 가치가 구현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으로 ‘희망’을 상징하는 ‘날개’를 작품화했다”고 밝혔다.


그의 나비 작품들은 멀리서보면 나비 형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디테일을 보면 그 속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살려낸 아름다운 꽃들이 다채로운 자태를 뽐낸다. 


예로부터 '나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富)와 행복, 길상, 아름다움, 장생 등 긍정적인 의미를 가져왔다.  김 작가는 나비 형상을 토대로 꽃들의 유희적 집합을 매우 극적이고 성실하게 조형화하고 있다.



초대개인전 <화접(花蝶)-'다름과 같음'의 즐거움>展


전시에 앞서 만난 김홍년 작가는 “예전과 달리 지금 제 나비 그림들은 ‘균형’과 사회적 의미, 공공의 나눔으로 그 의미를 발전시킨 것들”이라고 설명한다.


미술계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게 됐다는 그는 “아직 육체적 힘이 남아있을 때 디테일이 강한 작품을 남기고 싶어 3년 전보다 한층 더 섬세한 붓터치로 날개 속 꽃 형상을 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봄 이탈리아 나폴리 여행을 갔다가 성당 조각물에서 작가의 숨결을 느끼며 깨달은 바가 컸다”는 작가는 “세계적으로 추상화가 인기이다 보니 디테일한 회화를 한 단계 아래로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작년에 여행을 통해 반성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나비 그림도 한층 원숙하되 극사실적으로 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미술협회가 신설한 설치미디어분과의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의욕적인 그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 은사님과 선배님들의 족적을 보면서 ‘작가는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겨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새기며 화실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에 1000호(500호 포함), 10년에 1만호 회화 작품을 남긴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김홍년미술관’ 건립을 꿈꾸며 올해 과천과 가까운 위치의 의왕에 500여평의 땅도 마련했다.


“언젠가 손과 몸이 따라가지 않을 때가 올테니 몸에 힘이 남아있을 때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갤러리 콩세유의 전시는 224cm x 300cm 사이즈의 대작을 비롯한 평면 신작들로만 꾸며진다. 한층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작가는 이번 나비 작품에서 이전과 달리 ‘행복하자’는 사회적의미를 한층 강조한다. 또 서로 같은듯 다름의 즐거운 소통 구조를 보여준다.


이군우 갤러리 콩세유 관장겸 작가는 "김홍년 작가의 작품은 현대사회에 카오스적인 다름과 같음, 이해 그리고 균형으로 행복하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고 평했다.


작가는 양 날개가 서로 균형을 이뤄야 날 수 있는 날개 작품을 통해 서로 같은 듯 다른, 다양성의 힘을 전하며 즐겁게 소통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올해 제38회대한민국미술대상전(비구상 부문) 최우수상, 2019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특별대상을 수상한 김 작가는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미국 클레어먼트 대학에서 입체회화와 설치미술을 전공했다.  유학시절 ‘인간의 가치’와 ‘희망’, ‘꿈을 이루자’는 사회와 인문에 관심을 갖고 은유적이거나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1998년 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02) 2223-2510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