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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지난 두 달 되새긴 사자성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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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배재대학교 부총장] 장관 후보자 지명 66일, 취임 35일 만에 물러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덕분에 한동안 잊었던 사자성어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글을 쓰려고 정리하다 보니 되새긴 사자성어가 너무 많아 지면에 다 옮기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사자성어로 최근 두어 달 상황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사자성어의 해석은 사전에서보다 쉽게 전달하고자 고심했다.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필요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임용한다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우여곡절 끝에 9월 9일 임명했다.
 
8월 16일부터 10월 14일 장관직을 물러나기 전까지 야당에서 제기한 조국 일가의 의혹은 딸의 표창장 위조, 논문 제1저자, 장학금 특혜,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 아내의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위장소송, 웅동학원 교직원 채용 비리 등 사실로 확인될경우 ‘비리백화점’ 그 자체였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위법성 여부는 추후 가려지겠지만 8월 9일 후보자 지명 때부터 9월 9일 임명 때까지 한 달 넘게 주요 언론의 메인기사로 2,893건이 보도됐다는 한국기자협회의 조사보도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한 사건이고 사태였다.
 
이 한 달 동안 공평무사, 공명정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표리부동자가당착, 심지어 후안무치라는 사자성어가 입에 오르내렸다.
 
거듭 얘기하지만 위법, 탈법, 유죄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사회지도층이 가져야 할 도덕적 덕목,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부재(不在)에 화가 나고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일탈을 보아 왔기에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절실하게 떠올랐다.
 
호가호위 할 수 있었어도 납득 가능한 상식선에서 정도껏 했으면 이처럼 평지풍파를 일으켰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급기야 9월 28일, 10월 5일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하자는 촛불시위가 열렸고 10월 3일과 9일 광화문에서는 조국 사퇴와 문재인정권 심판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정치권은 검찰개혁과 국정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본질은 뒤로 한 채 합종연횡 이합집을 일삼았다.
 
내우외환의 위기에도 당리당략에 따라 아전인수로 국론의 사분오열을 조장했다.
 
보수 진보, 우파 좌파를 떠나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백척간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국가 안위를 걱정하며 거리에 나섰고 결국 이러한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통해 조국장관은 10월 14일 사퇴를 결심하고 문 대통령은 심사숙고 끝에 읍참마의 심정으로 사직서를 수리함으로써 조국사태는 일단락됐다.
 
야당에서는 사필귀정, 만시지탄이라며 조국 사퇴를 환영했지만, 비서실장과 여당 대표의 사퇴까지 주장하며 또다시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보며 야당의 '전략부'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국 장관이 사퇴했으면 이제부터 국회로 들어와 여당과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현안들을 논해야 진정으로 국리민복 아닌가.
 
이제 여야 정치권, 정부에 바라건대 이번 조국사태를 반면교사, 타산지으로 삼아 온고지신 해야 한다.
 
그리고 심기일전 하고 국민과 대동단결 해 침체 일로에 있는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
 
우리의 적은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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