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사이버범죄 ‘몸캠피싱(=몸캠협박, 영통사기, 영섹사기 등)’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초기에는 이와 같은 사이버범죄 유형이 없었던 터라 관련 자료나 대처방법이 부족했으며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점차 피해자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몸캠피씽이 심각한 사이버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피해자들과 사이버보안 관련 종사자들은 범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대처방법을 피해자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수치감 때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피해자들로 인해 범죄가 끊이질 않자 적절한 대처방법을 제시해주는 관련 전문 업체나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들이 생겨났다.
이러한 카페에서는 이미 영통사기나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범죄를 겪어본 피해자들이 진심 어린 조언과 구체적 해결방안 제시를 통해 범죄 해결을 돕고 있다. 또한 본인들이 당한 몸캠피씽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 보안회사 등을 추천하고 있기도 하다.
그중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인 ‘몸피카’에서는 몸캠피씽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공유하면서 몸캠피씽의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주 회원은 이미 피해를 당해본 이, 피해를 겪고 있는 이, 보안 관련 종사자 등이며 현재 회원 수가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몸캠피씽 대처방안 네이버카페인 ‘몸피카’에서는 몸캠피씽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
‘몸피카’ 관계자는 “1년에 만여 명 이상의 몸캠피씽 피해자가 발생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방안을 공유하여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몸캠피씽이 계속해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피해자들이 수치감 때문에 범죄자들의 요구대로 돈을 송금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들이 당황한 나머지 스마트폰을 초기화를 해서 증거를 모두 없애버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몸캠피씽 대처방안 네이버카페인 ‘몸피카’ 관계자는 “가해자가 유도한 apk 파일을 삭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을 요청해야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몸캠피씽을 당한 이유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초기대응을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