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6.8℃
  • 구름조금대전 17.0℃
  • 맑음대구 17.6℃
  • 구름조금울산 18.5℃
  • 맑음광주 18.7℃
  • 맑음부산 21.0℃
  • 구름조금고창 17.7℃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5.8℃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6.5℃
  • 구름조금강진군 20.4℃
  • 맑음경주시 18.9℃
  • 구름조금거제 18.2℃
기상청 제공

특집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URL복사


시사뉴스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한국인, 50% 가까이 기부 경험 없다”


 



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겨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수 없이 많은데 다가서는 손길은 너무 적다. 시청 앞 사랑의 온도계의 눈금은 며칠 째
같은 자리다. 내년 1월말까지 성금 목표액을 677억원으로 잡아, 그 1%인 6억 7,7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데, 비등점까지
끌어올리기는 애시당초 글렀다는 소리가 들린다.



작년 한 해 한국인의 기부지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년 한 해 1인당 평균 5만1,775원을 기부했다. 유한킴벌리와 비영리 공익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0세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2001년도 한국인의 기부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여기에는 종교단체에 기부한 것은
제외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자선적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52.6%에 불과했다. 기부자를 보면 가정주부가 2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직장인이 18.5%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소득별로 따졌을 때는 49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들이 40.6%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19.8%에 지나지
않았다.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부를 한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기부액수가 많은 반면 20대의 기부액수는 현저히
적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부행동은 한마디로 대단히 비정기적이다. 응답자의 81.8%가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간의 자선적 기부금을 재정적인 원천으로 기대하고 있는 많은 사회복지단체와 자선기관들에게는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1%의 나눔운동



한순간의 연민과 동정에 의한 기부보다는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기부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름다운 재단이 펼치는 ‘1% 나눔운동’은 바로 여기에
부합된다. 아름다운 재단에는 구두를 닦으며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 구두닦이 아저씨가 수입의 1%를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보내오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연은 수도 없이 많다. 성공한 CEO들도 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11월2일부터 청와대도 이 운동에 함께 하고 있다.


가게 이익의 1%를 기부하는 나눔의 가게는 서울지역 52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10군데가 넘는다. 이 가게들의 면면을 보면 분식집도 있고,
서점, 이발소, 카센터 등 다양하다.

비단 금전만 기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일러 수리, 미용기술, 요리능력, 홈페이지 제작 등 자신이 가진 특별한 기술과 능력으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예술인들은 ‘끼 1%’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의 행사를 돕고 방송이나 공연의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의 1% 나눔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2000년 11월로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서구에서는 그 역사가
깊다. 특히 대기업들이 나서서 이런 문화를 조성하는 분위기다. 우리 기업 중에서도 이 같은 일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일회적이고
선심성 자선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