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휴가철 수요가 많은 캠핑용 식재료 중 채소류는 전통시장에서,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며,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4일 전국의 대형마트, 전통시장, SSM, 백화점 등 81곳을 대상으로 39개 캠핑용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채소류·정육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대형마트, SSM, 백화점 순이었다.
채소류·정육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류·정육 중 특히 풋고추, 깻잎, 돼지고기(삼겹살) 등이 전통시장에서 저렴했는데, 풋고추의 경우 전통시장과 백화점 간에 64.1%의 가격차를 보였다. 깻잎과 돼지고기도 각각 56.9%, 39.4% 차이가 났다.
반면 쌈장·소금·고추장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백화점, 전통시장, SSM 순으로 나타났다. 쌈장은 대형마트와 SSM 간에 최고 49.8%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소금과 고추장은 전통시장 대비 각각 최고 36.1%, 28.6%까지 가격차가 있었다.
캔커피·생수·소주 등 음료·주류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 SSM, 전통시장 순이었다. 유통업태 간에 캔커피는 최고 45.1%, 생수 28.8%, 소주 11.6%의 가격차를 보였다.
‘4인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7% 저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캠핑용 식재료(정육, 채소, 가공식품 등 25개 품목)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12만79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마트 12만9097원, SSM 14만1253원, 백화점 18만7270원 순으로,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7%, SSM보다 9.4%, 대형마트보다는 0.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