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NH투자증권·GS건설·신영 컨소시엄이 여의도 옛 문화방송(MBC) 부지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일 신영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달 29일 경쟁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됐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신영 뿐 아니라 △GS리테일·포스코건설·이지스자산운용·HMC투자증권·IBK투자증권 △삼성물산·요진건설 △MDM플러스·한국자산신탁 △한화건설·메리츠종금증권 △롯데건설·DS네트워크 등 총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총 매출 약 1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프로젝트(1만7795㎡)로 오피스와 오피스텔, 상업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서는 도시재생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GS건설·신영 컨소시엄은 대규모 복합개발 경험과 재원조달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웰시티라는 대규모 복합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신영과 여의도 파크원의 재원조달을 성공시킨 NH투자증권, 파르나스타워의 성공사례를 보유한 GS건설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파르나스타워, 그랑서울 등 국내 주요 오피스의 임대대행과 관리의 최고역량을 갖춘 신영에셋, 일본의 롯본기힐스 등 도시재생의 노하우를 가진 모리빌딩도시기획, 덴마크의 설계사 어반에이전시, 한국의 기안건축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도 장점이다. 이 사업은 사업인허가를 완료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완료 시점에 토지대금 6000억원의 금액을 모두 납부한다. 착공과 동시에 MBC가 오피스를 선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은 "우리 컨소시엄은 국내 전문가는 물론 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복합개발을 수행할 것"이라며 "도심공동화가 심한 여의도지역에서 24시간, 365일 활기찬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19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