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피스터피자의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한 정 전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 등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불공정거래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정 전 회장을 상대로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에 대해 자세히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불공정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의 구체적·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정 전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물류 운송을 맡고 있는 A사, 피자 도우 제조업체 B사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최병민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 조사해 치즈 강매 경위, 가맹점 보복 의혹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첫 조사 때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두 번째 조사서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