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무심한 듯 멋스러운 스타일과 편안함으로 무장한 슬리퍼가 올 여름 트렌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6월 슬리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이 시작되면 샌들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던 모습과 달리 올해는 슬리퍼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
이는 몇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의 영향으로 신고 벗기가 편하고 실용적인 신발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기에 발뒤축을 감싸는 부분이 없는 백리스(Backless) 슈즈 열풍으로, 명품 브랜드에서까지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슬리퍼를 대거 선보이면서 슬리퍼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된 것.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ABC마트는 주력 슬리퍼 제품인 ‘락온 슬라이드’의 물량을 전년보다 3배가량 높여 출시했다. 그밖에도 스포츠 슬리퍼부터 가죽 슬리퍼까지 다양한 슬리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ABC마트 관계자는 “백리스 슈즈의 인기에 힘입어 신고 벗기가 편리하고, 무심한 듯 보이면서 세련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슬리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캐주얼룩부터 오피스룩까지 연출이 가능한 만큼 올 여름 슬리퍼의 인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