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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 정부에서도 뉴스테이 계속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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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공급 본궤도…서울 대림동서 첫 선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문재인 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그동안 이전 정부의 정책 계승 여부를 놓고 불확실성이 제기됐던 뉴스테이 정책이 다시금 본 궤도에 올랐다. 뉴스테이가 전 정부의 그림자인 만큼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중단 위기까지 갔지만 새 정부가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움츠렸던' 뉴스테이
연내 1만8000여가구 추가공급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대략 6만1000가구의 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해 영업인가 4만2000가구, 입주자 모집 2만2000가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에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공급되는 'H HOUSE 대림' 293가구를 비롯해 김포 한강(1770가구), 시흥 장현(651가구), 대구 산단(1038가구), 용인 삼가(1950가구), 광주 효천(615가구), 서울 개봉(1089가구), 서울 독산(1065가구), 서울 문래(737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대선 후보 시절 문재인 캠프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주거정책인 뉴스테이 정책 재검토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뉴스테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이었지만 새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이 경기 부양책보다는 주거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만큼 뉴스테이의 공급 취지와도 부합해 정책의 연속성을 띠게 됐다.

다만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에게 제공됐던 각종 인센티브는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테이는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제도로 집값 하락, 금리인상 등에 대한 걱정이 없다. 

주택소유 여부, 소득수준 등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임대아파트에 비해 진입 문턱이 낮고, 특화된 주거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또한 퇴거일 3개월 전에 통보하면 언제든 이사가 가능하고, 시공능력이 우수한 민간 건설사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주택 품질이나 서비스 또한 우수한 편이다. 기존 임대주택의 낙후된 이미지를 떨쳤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지난 2015년 1월에 도입된 이후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뉴스테이는 중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6년 하반기 뉴스테이 정책 인식조사'에서도 정책 인지도 49.8%, 호감도 45.4%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나타냈다. 

청약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에 공급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난 3월 총 5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7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로 94가구 모집에 1206명이 몰려 평균 12.83대 1을 보였다. 지난해 8월 GS건설이 동일 지역에 공급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평균 26.3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에서도 기존 정책이 유지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뉴스테이 공급에 시동이 걸렸다. 가장 주목을 끄는 물량은 서울 도심에 첫 선을 보이는 단지다. 6월 해피투게더하우스가 공급하는 'H HOUSE 대림 뉴스테이'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뉴스테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26~38㎡ 총 293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94-1,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초역세권이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오는 8월 입주할 계획이다. 월임대료 카드 결제는 물론 택배관리, 물품 대여 등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과 간편한 조식서비스 등 입주민 주거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에도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계룡건설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6블록에 '리슈빌 더 스테이'를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60~85㎡ 총 651가구 규모다. 2018년 단지 주변으로 소사원시 복선전철 시흥능공역, 시흥시청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주 남구 효천지구 A-2블록에 '중흥 S클래스 뉴스테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총 651가구 규모다. 경전선 효천역이 가깝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불안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도 주변시세에 비해 낮아 무주택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에는 입지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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