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동산 정보를 찾을 때 10명 중 5명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 정보 수집 경험이 있는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앱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58명(52.7%)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당시 전체 응답자 중 26.6%만이 부동산 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찾는다고 답한 적이 있다. 직방 등 부동산 앱이 출시되면서 이용자들의 부동산 정보 수집 행태가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사이트(네이버부동산, 다음부동산)를 참고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3명(64.3%)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이용자가 포털을 이용해 부동산 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부동산 앱을 이용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는 이용자는 77.8%에 달했다.
부동산 정보 채널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는 '직방'(4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부동산 정보 채널인 네이버부동산(14.7%), 부동산114(7.7%), 다음부동산(0.7%) 등을 뛰어넘었다.
직방은 국내 최초의 전월세 플랫폼으로 지난 2012년 1월 출시됐다. 당초 오피스텔 원룸 투룸 매물 광고를 주로 다뤘으나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단지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앱에이프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12월 기준 부동산 중개 앱 시장에서 54.2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부동산이 19.77%의 점유율로 직방을 뒤쫓고 있다.
반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할 때 이용 경험이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네이버부동산을 꼽은 응답자가 6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방(51%), 부동산114(37.3%), 다음부동산(22.3%) 순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직방을 선두로 부동산 중개 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앱을 이용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중개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과 성별을 고르게 조사했다. 응답자들의 주거 소유 유형은 57.7%가 자가, 전세는 27.7%, 월세는 14.7%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