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첫 유세지인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며, ‘적폐청산’보다는 ‘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정권교체의 문,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대구도 얻고, 부산도 얻고, 광주도 얻고 그렇게 전국에 얻다보면 국민통합 저절로 되지 않겠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기뻐하실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도 웃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얘기 한다. 사드배치 문제로 저를 공격 많이 했는데, 미국 백악관에서 사드배치,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번 대선은, 유능한 진짜 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 안보간의 대결로 진짜 안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 이어진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이어진 유세현장에서도 적폐청산보다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 충청은 참여정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염원이 담긴 곳으로 행정수도를 구상할 때 지금의 세종시 원수산에 올라가서 행정수도가 들어설 터, 또 청와대가 들어설 자리까지 살펴보던 그 기억 잊을 수가 없다”며, “경제수도 서울이 있고, 해양수도 부산이 있고, 문화수도 광주가 있고, 과학수도 대전이 있고, 행정수도 세종도 있으면 우리 대한민국, 더 행복하지 않겠느냐며,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대통령으로 “정의로운 대통령, 민생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진 수원역 유세에서는 “부패기득권 세력은 한국을 이렇게 만들어놓고도 반성도 없이 머리를 들고 또다시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책도 비전도 없이, 오로지 반문재인만 외치고 있다”고 구 여권세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조대왕의 '대탕평 정치'처럼 부패기득권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과 통합정부를 만들어 탕평, 또 탕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