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고객 혼잡과 면세품 미인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면세점협회와 관세청이 통합인도장 구축에 들어간다.
한국면세점협회는 2일 협회 대강당에서 통합인도장 TFT 발대식을 갖고 관세청과 함께 면세물품 인도 환경 개선과 여행객 편의 제고를 위한 통합인도장 구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면세점업계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매년 평균 15%가 넘는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전국 공·항만에 위치한 면세품 인도장의 경우 협소한 공간 문제와 혼잡에 따른 미인도 문제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개별면세점 중심의 면세품 인도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협회는 이번 통합인도장 구축을 계기로 인도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혼잡에 따른 미인도 발생 건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이 여러 곳의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하더라도 개별면세점의 인도데스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원스톱 면세품 인도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은 “통합인도장 구축은 협소한 인도장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세품 미인도 물량 감소와 인력 통합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으로 매년 3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세청 및 면세점 업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1위 면세시장에 걸맞는 면세품 인도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통합인도장 구축의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각 단계별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면세점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