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전 세계에 증강현실(AR) 열풍을 몰고 온 ‘포켓몬고’가 출시 약 6개월 만에 국내에도 정식 출시됐다. 국내 네티즌들은 ‘포켓몬고’의 뒤늦은 출시에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AR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전 세계 6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몰고 온 바 있다. ‘포켓몬고’ 열풍에 대해 나이언틱의 데니스 황 아트총괄이사는 “작년 여름 출시 이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총 87억㎞로, 이는 지구를 20만번 이상 도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포켓몬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계정을 만드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해외출시 약 10일 만에 국내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포켓몬고’가 구글맵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우리나라의 지도반출 규제에 따라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수 없었던 것이다.
나이언틱은 기존의 ‘포켓몬고’에서 더 업그레이드해 일일 보너스, 파트너 포켓몬 등 새로운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정서에 맞는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존 행크 나이언틱 대표는 “한국은 열정적이고 활발한 유저 커뮤니티 덕분에 상호간의 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올해는 더 많은 포켓몬을 추가하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트레이너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켓몬고’가 해외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되는 것에 대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온라인상에는 “얼른 포켓몬고 다운받아야겠다”, “닉네임이 다 있다고 해서 아직도 닉네임을 정하지 못했다”, “밖에 나간 지 2시간여 만에 32마리 잡았다. 정말 재미있다”, “하루 종일 포켓몬고만 하게 될 것 같다”, “포켓몬고 다운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 “숨 쉬듯 트위터하는 사람인데 포켓몬고 하느라 (트위터에) 안 들어갔다”, “포켓몬고 서버 접속이 안 되는데 접속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걷기 운동하며 해봐야겠다” 등 네티즌들의 기대 섞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어 당분간 ‘포켓몬고’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