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면세점 특허권 선정과 관련해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롯데그룹, SK그룹 등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관세청이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검찰은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이 연기될 경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관세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던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DF, HDC신라는 특허권 취득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세청이 사업자 선정을 미룰 경우 기업 안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다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다는 목표 하에 전사적으로 달려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도 “관세청이 어떻게 통지할 지를 살펴보고 있었다”며 “지난해 1000억원을 들여 확장한 면세점이 아직 그대로 있고, 재고도 그대로 있어 하루 빨리 특허권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오랜 기간 백화점을 운영한 유통전문그룹으로서 역량을 결집해 고품격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세계면세점 관계자와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도 “특허권 획득을 위해 착실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