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부대찌개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대찌개 라면 1봉지에 하루 섭취량에 가까운 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하는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등 주요 영양성분에 대한 검사 결과, 부대찌개 라면 1봉지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926mg으로, 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에 96.3%에 달했다.
해당 검사는 지난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실시했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부대찌개 봉지라면 4종과 용기(컵)라면 2종을 대상으로 했다.
부대찌개 라면 1봉의 나트륨 함량은 1767mg~2191mg으로 제품별 최대 1.2배 차이가 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헤이루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으로,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191mg이다. 이어 ‘놀부 부대찌개 라면’이 나트륨 2000mg을 함유하고 있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부대찌개 라면의 경우, 짬뽕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의 경우 ‘맛짬뽕’에 나트륨이 1780mg 함유된 반면 ‘보글보글 부대찌개 면’은 1897mg 함유돼 있어 짬뽕 라면보다 117mg 더 들어있었다. 팔도는 ‘놀부 부대찌개 라면’과 ‘팔도 부대찌개 라면’이 각각 나트륨 2000mg, 1889mg으로, ‘불짬뽕’의 함량(1820mg)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라면 국물을 적게 먹고, 스프는 적게 넣는 식습관이 필요하다”며 “콩류, 사과, 바나나, 우유 등에는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함께 섭취할 경우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