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해 4분기 민간소비 지출과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약 0.27%포인트, 0.1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이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을 통한 거시경제 효과 분석 결과, 이 같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민간 소비지출을 0.2%포인트, GDP는 0.1%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행사 기간 중 소매업종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올랐다. 매해 카드 승인액이 오르는 추세치를 배제할 경우, 4.8%포인트 증가했다.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액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올랐다.
업태별 매출액을 보면, 면세점은 1조1308억원으로 전년대비 36.6%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은 17.3%, 온라인쇼핑은 15.9%, 백화점도 8.8%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명(7.3%)늘어났다.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대비 좋지 않은 소비여건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통해 참여기업과 할인품목 및 할인율이 확대했다”며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지적됐던 전통시장의 상대적인 참여 부족, 민간의 제한적 역할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추진위의 평가를 통해 수정·보완해 2017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