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CJ제일제당이 천연유래 소재와 발효/효소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사업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원료 전문 브랜드 ‘엔’그리디언트(N’gredient)‘를 선보이고 국내 및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엔’그리디언트는 천연·자연유래를 뜻하는 내추럴(Natural)의 ‘N’과 원료를 뜻하는 인그리디언트(ingredient)를 합친 것으로, 자연친화적 원료를 의미한다.
CJ제일제당은 엔’그리디언트의 모든 제품을 천연 유래 원료로 만들고 친환경 발효/효소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장품원료와 차별화했다. 또한 친환경 방식의 정제 기술과 소재결합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초원료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엔’그리디언트에는 CJ제일제당이 수십년 동안 쌓아온 발효 기술과 원료 개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며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개발된 원료 외에 앞으로 보습소재, 바이오 유화제뿐 아니라 기능성 유효원료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천연 화장품원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조원 규모의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중국 시장은 약 2조2000억원, 국내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최근 연간 성장률이 두 자리 수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SK가 국내 1위 화장품 원료 기업인 바이오랜드를 인수했고, 코오롱과 KCC 등의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