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냉동만두가 식사대용 외에도 술안주, 간식, 야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식품업계가 한식, 중식, 양식 등 이색적인 맛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한식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물을 활용한 한국식 만두 ‘나물품은 왕교자’ 3종을 출시했다. 나물품은 왕교자는 곤드레, 참나물, 취나물 세 가지 종류의 국내산 생 나물과 돼지고기로 만두 속을 채워 그윽한 나물 고유의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고추전 모양의 ‘청고추만두’, 깻잎전을 빼닮은 ‘깻잎지짐만두’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각각 청고추와 깻잎을 듬뿍 넣어 향긋하고, 원재료의 모양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메밀전병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밀지짐만두’도 내놓은 바 있다.
해태제과의 ‘중화군만두’는 중화 당면과 호떡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중국식 납작 군만두를 우리 입맛에 맞게 찹쌀가루와 발효 반죽을 사용하고 중화풍 소스를 더해 군만두의 바삭함과 호떡의 쫄깃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청정원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세계 군만두’는 밀라노의 라비올리와 브라질의 엠빠나다를 군만두로 만든 제품으로, 유럽식 스타일의 만두를 표방하고 있다. ‘밀라노식 라비올리 군만두’는 이탈리아식 만두 라비올리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브라질식 만두 엠빠나다’ 군만두는 살사소스와 타코 소스를 더한 색다른 맛으로 안주로 즐기기에 좋다.
대상 관계자는 “냉동 만두 시장이 몇 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선도하기 위해 식품 업계의 냉동 만두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전체 시장은 2012년 2928억원에서 지난해 3669억원으로 3년 새 25%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