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0 (수)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칼럼

[아침의향기] 혈세먹는 대우조선해양의 파업 가결에 소도 웃네

URL복사

편집국장



 아무리 조선산업이 사양길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그간 수년동안 부실경영의 결과를 국민혈세로 고스란히 떠안고 혈세를 쏟아부어온 대우조선해양의 신세가 다소 속된 말로 똥침막대기 꼴이다. 지난 8일 검찰의 부패방지특별수사단이 첫 케이스로 이 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쳐 그야말로 망신창이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을 잘 안다. 그 이유는 분식회계와 경영비리 의혹의 한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민들은 허리졸라매다 못해 제2, 제3금융권까지 생계형대출의 손길을 뻗치며 이 부문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서민들이 한푼 두푼 낸 혈세를 대기업살리고 구조조정하는데 틀어막고 있다는 것은 한참 잘못돼도 잘못된 것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하는 일이 고작 그정도란 말인가. '서별관회의' 타령하며 "내잘못은 없네" 하는 자들이 득실거리는 조직은 아닌가 살펴볼 일이다.


어제 이 회사 노조가 85%의 찬성률로 가결한 파업결의는 또 무언가. 회사·채권단과 3자 협의체계 구성을 요구하며 파업 돌입은 유보했다고 하지만 참 희한한 곳이다. 최근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 채권 회수와 구성원들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한 부분에 대한 반발인 셈인데, 노조는 구조조정은 안중에 없이 총고용 보장만을 외친다.


대우해양조선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1차 자구계획서 제출 이후 최근까지 3조 5000억 원 상당을 지원했다. 1조 원 상당의 추가 지원이 남아 있고 여전히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지원이 중단되면 회사정상화가 난관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으로 치닫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해관계를 조정은 하되 회사가 이지경까지 이르게 한 책임자를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 그간 그런 책임자는 그야말로 잘먹고 폼좀잡았지 않았겠는가.  엉터리 경영을 하고도 말이다. 최근 검찰이 허위 명세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그 횟수가 무려 2700회에 이르고, 그 금액도 무려 180억원에 이를 거액을 빼돌린 직원을 구속했다. 그것도 8년동안 저질러 졌는데도 아무도 까마득히 몰랐다고 하지 않는가. 이 뿐이라고 믿고넘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서로가 도둑이니 눈감고 넘어간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주인없는 회사, 국책은행이 지원하는 회사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니 정말 한심스럽다. 이 회사 노동자들의 삶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혈세를 배돌리며 탐닉해온 쥐새끼들에 대한 응분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기업과 정부당국의 책임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중부가 기업, 채권단, 노조 등의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조정하고 가동만 시킨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부실의 책임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진, 국책은행과 이에 동조한 회계법인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누리기만 하는 경영진, 누리기만 하는 국책은행 파견자, 누리기만 하려는 노조 이들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 지금 대우조선해양은 노조의 조건부 파업가결이 문제가 아니다. 모아니면 도다. 썩은 부위를 말끔히 도려내는 완전한 구조조정이 아니면 더이상 의미가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계 "상법·노조법 개정안 국회 처리 급물살, 깊은 우려 넘어 참담" 반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제8단체는 29일 '내우외환 한국경제, 국회의 현명한 판단한 바란다'는 제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8단체는 경제계는 국회에서 더 강한 상법 및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넘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공포된 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추가 상법 개정안이 법안소위에서 처리됐고, 노조법 개정안 역시 하루 만에 법안소위와 전체 회의를 연달아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국회가 기업활동을 옥죄는 규제 입법을 연이어 쏟아내는 것은 기업들에게 극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관세 협상의 결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승자박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경제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에 대해 "사업재편 반대, 주요 자산 매각 등

경제

더보기
넷마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신규 오리지널 직업 ‘미호검사’ 업데이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에 올해 첫 오리지널 직업 ‘미호검사’를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미호검사’는 린족 전용 근거리 직업으로, 구미호의 요력이 깃든 ‘운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전투 중에는 독특한 외형 변화와 효과가 발현되며, 특히 필살 자세 시 귀와 꼬리가 드러나는 비주얼 연출이 특징이다. ‘미호검사’는 여우춤 무공을 통해 적에게 ‘매혹’ 상태 이상을 부여해 행동을 제한하고, ‘여우매듭’ 상태로 약화를 유도한다. 또한, ‘정기 강화’ 효과가 중첩되면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필살 자세에서 사용하는 ‘혼령선격’은 중첩 수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넷마블은 신규 직업 업데이트를 기념해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 직업 변경권’을 오는 8월 11일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규 서버 ‘변화무쌍’도 오픈됐다. 해당 서버에서는 신규 캐릭터를 생성하는 이용자에게 사냥형 ‘빛나는 고대 장비 풀세트’를 지급한다. 해당 아이템을 모두 장착하고 사냥하면 경험치가 추가 획득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신화 등급 수호령’, ‘고대급 수호신령’, ‘무공패’, ‘보패’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베트남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초청, 친선교류의 장 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숙자)는 7월 28일 서울특별시의회에 베트남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및 서울시 재향군인회를 초청해 환담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재향군인회와 서울시의회 간의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박성연 부위원장과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임직원 및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단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운영위원회 박성연 부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시의회를 방문해주신 베트남 하노이시 재향군인회 임직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안보의식에 깊은 유대를 가진 두 도시 재향군인회 분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만나 뵐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양 도시의 재향군인회는 물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도 관심과 가능한 지원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초청행사에 참석한 레 느 득(Lê Như Đức) 하노이 재향군인회 회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시와 하노이 재향군인회 간의 우의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문화

더보기
‘독립의 기억’을 되새기다... 전시·공연·영화·강연·체험·북큐레이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노원이 기억하다’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공연, 영화, 강연, 북큐레이션·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광복의 역사적 순간을 오늘의 삶 속에서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저마다의 길 위에서’는 역사의 분기점에 선 개인과 사회의 선택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된 미술 전시로, 8월 2일부터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성, 그리고 사회적 풍자를 담은 판화 작업으로 알려진 이동환 작가가 참여해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예술로 되새긴다. 기찻길이라는 시간의 상징을 따라 펼쳐지는 이 여정은 해방 이전과 이후의 수많은 갈림길과 선택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이 자신만의 길 위를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뮤지컬 ‘우키시마마루’는 광복 직후 일본에서 고국으로 귀환하던 조선인들이 탑승한 귀국선 ‘우키시마호’의 폭침 사건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8월 15~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망각 속에 묻혀 있던 강제징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