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친노핵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은 23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고 좋아한다는 의미에서의 친노라면 존재하지만 정치권의 계파로서의 친노는 별 의미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마지막 비서관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친노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디 분석한 거를 보니 19대 국회의원들 중에 친노·비노를 분류할 때 기사마다 어떨 때는 친노로 분류됐다가 어떤 때는 비노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몇십명에 달했다”며“정치권에서의 친노 논란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친노 프레임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정치세력에 의한 것이거나 또는 흥미 위주의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친노패권이나 친노 계파 논란 부분은 20대 총선을 계기로 정리돼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20대 총선 이후에 당선자 워크숍이나 당내 여러 가지 분위기를 보더라도 계파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 이제 와서 다시 또 계파 논란이나 친노패권 논란이 우리 당내에서 불거지면 더 이상 우리 당이 일어서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도 “친노후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우리 당 내에서 계파 문제로 접근했던 것은 20대 총선 이전의 문제”라며 “지금도 친노 비노 반노로 구분하면 세상 물정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