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세퓨 독성물질, 인체 무해 수준보다 160배 강해”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세퓨 제조·판매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 당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인체 무해 수준보다 160배나 많은 양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도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독성물질 농도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가 세퓨를 제조하면서 PGH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보다 160배나 많이 사용했으며, 이 농도는 옥시의 독성물질 사용 농도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2008년 PGH로 세퓨를 만들었다. PGH는 살균과 방부 효과가 있고 경구 독성이 없어 식품 첨가물 등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과거 함께 동업을 했던 H사 김모 대표로부터 PGH를 구했다. PGH 수입업을 하던 김 대표는 PGH 40ℓ를 빼돌려 오 전 대표에게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컴퓨터 자판 항균제 용도로 수입한 PGH를 오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한 것이다.

PGH 40ℓ로 2년여간 세퓨를 만들어 판 오 전 대표는 이후 PGH가 떨어지자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PHMG를 임의로 섞어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전문적 지식이 없다 보니 40분의 1로 희석해야 하는 걸 4배를 더 넣어 결국 인체 무해 수준보다 160배나 많은 양을 사용했다”며 “그러다보니 독성을 가지게 됐다. 40분의 1로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 전 대표는 전문 지식없이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 등을 참고해 원료물질을 섞은 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 전 대표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흡입독성 실험 등 안정성 검사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입힌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오 전 대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는 1차 조사에서 세퓨에 PGH가 들어있다고 했다”며“세퓨의 원료가 PHMG라면 정부가 기본적인 제품 조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퓨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자 14명 등 27명이다. 업체 규모와 판매 기간에 비해 피해자와 사망자가 많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