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전당대회까지로 한정 짓고, 제한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7월 중 전당대회 개최에 따라 '관리형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누가 혁신 비대위 기간을 한정한다고 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 전당대회 준비 사무가 있지만 혁신 비대위를 전대까지 만으로 한정 짓고 제한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계속 시간이 필요하면 더 넓혀 잡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당이 공동화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전대 시기를 마냥 미룰 수가 없다"며 "그래서 7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혁신 비대위가 됐든 특위가 됐든 당의 쇄신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체를 단기간으로 가져가고, 전대 전까지 끊고 이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선인 총회에서 추인받은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견위수명(見危授命)이라고 적은 뒤 원내대표단과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연, 민경욱, 김정재 원내대변인과 정태옥, 최연혜, 성일종, 김성원, 이만희 원내부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