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7.3℃
  • 흐림강릉 10.1℃
  • 서울 9.3℃
  • 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2.8℃
  • 흐림울산 9.8℃
  • 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0.6℃
  • 흐림고창 11.3℃
  • 흐림제주 15.2℃
  • 흐림강화 6.4℃
  • 흐림보은 12.1℃
  • 흐림금산 12.6℃
  • 흐림강진군 11.5℃
  • 구름많음경주시 10.0℃
  • 구름많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이란, 구기 종목 인재 많아도 영입은 ‘글세’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54년 만에 이란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이번 수교가 한·이란 선수 교류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에는 전국적으로 약 3500개의 태권도장이 있다. 태권도 수련 인구가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인 스포츠다. 하디 사에이는 이란의 태권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선수다.

또 이란은 전통적으로 축구와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축구와 농구, 배구 등 한국대표팀은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혀 분루를 삼킨 게 적지 않다.

이번 수교를 통해 스포츠 교류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란에는 여러 종목에서 좋은 재목의 선수가 많다. 무엇보다 빠르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국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고 역설했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 스포츠 종목인 축구, 농구, 배구에서 이란 출신의 선수는 없다. 미국과 유럽 쪽엔 간혹 이란인 선수가 보이지만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지금까지는 한·이란의 문화와 종교 등 이해도가 떨어져 양자 모두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체육계에선 실력있는 이란 선수의 영입을 어떻게 볼까.

농구계 한 관계자는 "농구 트라이아웃은 미국에서 열린다. 이란 선수들의 경우, 과거에 미국 비자 문제로 번거로워서 아예 지원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원래 미국과 이란이 껄끄럽지 않았나. 이란 선수들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선수들을 영입할 경우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현실적으로 이란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 통역을 따로 고용해야 하는데 그 정도 비용을 지불하게 할 만한 기량 높은 선수가 없다"고 귀띔했다.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K리그는 에이전트를 비롯해 구단들이 기본적으로 남미와 유럽, 일본 정도 외에는 선수 풀로 보지 않는 편이다. 이란뿐 아니라 중동 선수들이 한국에 올 이유도 없다. 중동은 유럽 다음으로 몸값이 센 편이다"고 설명했다.

배구 역시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이란 배구 선수중에 뛰어난 선수는 있다. 그런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지 한국으론 오지 않는다. 우리 프로배구 스카우터들도 그쪽으로 시선을 주지 않는다"며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팀워크면에서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미개척지나 다름없어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스포츠계에선 아직까진 이란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을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시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