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간 차기 대권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CBS에 따르면 이 매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 문 전 대표 42.8%, 반 총장 42.3%로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거의 없었다.
반면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41.0%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문재인 42.8%, 반기문 35.4% ▲경기·인천, 문재인 47.0%, 반기문 42.5%로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앞질렀다. 반면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는 반기문 43.9%, 문재인 35.8%로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도 반기문 57.2%, 문재인 27.4%로 조사 돼, 여권지지자들로부터 반 총장이 여권 대선후보로 각인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문재인 53.4%, 반기문 27.2%로 문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문재인 61.0%, 반기문 26.9%, 30대 문재인 61.8% 대 반기문 20.3%, 40대 문재인 56.5%, 반기문 30.4%로 앞섰다.
그러나 50대에선 반기문 53.4%, 문재인 30.4%, 60대 이상에선 반기문 73.0%, 문재인 12.0%로 20~40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