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2017년 대선 잠룡들 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잠재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1.8%로 1위를 고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각각 지지율 6.4%와 6.3%를 기록해 4,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연말 같은 여론조사(신년여론조사) 당시, 김 대표 지지율은 10.6%, 안 대표 지지율은 9.9%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사람이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두자릿수 지지율이 붕괴된 것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7.1%의 지지율로 김무성, 안철수 대표를 따돌리고 지지율 3위에 올랐다.
반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16.1%를 기록해 신년여론조사 당시 지지율 15.2%에서 0.9%p 소폭 상승하며 변동이 없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부산·경남(PK) 지역에서 22.6%의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12.3%)를 따돌렸다.
지난 연말 여론조사 당시엔 PK지역에서 김 대표 지지율은 20%, 문 전 대표 지지율은 16.8%였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RDD(임의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