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4·13총선에서 사실상 공천배제 됐던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2일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분열과 탈당의 광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던 이 당의 주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내려놓음이 광주의 더 큰 승리와, 광주의 확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저의 존재이유였고 저의 젊음을 통째로 바쳤던 광주와 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8세의 젊은 청년이었던 저를 원칙과 소신의 바른 정치인으로 키워준 북구민과 국민의 사랑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 대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지금 비대위원들은 각성해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권한을 준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향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공천은 공심위 책임이지만 모든 것을 회피하고 있는 비대위원들도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것에 대해 전혀 얘기를 들은 바 없고, 승리 카드인지 아닌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지난달 25일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북갑을 전략 공천키로 하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