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공천 배제 방침과 관련, 22일 "패권과 싸우다 희생됐다면 사례별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무능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탈락했다면 함께 할 수 없겠지만 사례별로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더민주에서 하위 20%로 평가돼 공천에서 배제된 사람이라고 해도 선별적으로 영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천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패권에 빠진 야당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4·13총선에서 야당 주도세력을 교체해 수권 가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새 인재들이 많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저는 국민의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교체, 그다음이 야당교체,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 영입 가능성과 관련, "우리야 와주면 좋다"며 "종종 보고 전화도 자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제 장애요소가 사라졌다"며 "대법원이 판결을 제 때 내줬으니 망정이지 (박 의원이)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당 현역 물갈이 폭과 관련, "우리 당은 현역 의원들이 적지 않느냐"며 "무조건적으로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인에 대해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상쇄할 있도록 하는 실질적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지역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면서도 "수도권에서 내려올 때 호남개혁정치 부활을 결심했고, 이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