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성완종 리스트’ 재수사 여부 내주 초 결정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 재수사 여부를 이르면 내주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차장 산하 조사부가 해당 사건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2일 "(성완종 리스트 추가 고발사건은) 1차장 산하에서 다루기로 했다"며 "배당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은 지난 2일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지만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6명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이 이 사건을 재수사할지 관심을 모았다.

이후 더민주당 고발 사건은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했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나, 애초 해당 의혹을 수사했던 3차장 산하 특수부가 맡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검찰은 내부 검토 결과, 배당 등 사건 개시 여부를 1차장이 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더민주당 고발장에 사실 특별한 내용이 없다"며 "법원에서 녹취록이 증거로써 신빙성이 있다고 한 것,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검찰 관계자는 "6명에 대한 의혹을 살펴봤었는데 녹취록 하나가 증거로 추가 인정됐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할 수는 없지 않나"며 "이미 6명에 대한 판단이 한번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여부를 결정할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경찰 송치 사건 등을 다루는 형사부와 고소·고발 사건을 취급하는 조사부를 지휘한다. 따라서 수사를 해달라는 요구가 고발장 형태로 검찰에 접수된 점을 감안하면 사건은 조사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사실상 해체됐다고 볼 수 있다"며 "최소한 공소유지만 하기 위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성완종 리스트'는 지난해 4월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옷에서 발견된 메모지다.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홍문종 2억원, 서병수 2억원, 유정복 3억원, 홍준표 1억원, 이완구, 이병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메모지가 발견되자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지난해 7월 이완구(66) 전 총리와 홍준표(62) 경남도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함께 리스트에 거론된 허태열(71)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69) 청와대 비서실장, 새누리당 홍문종(61) 의원, 서병수(64) 부산시장, 유정복(59) 인천시장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 녹음파일과 메모지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