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싸잡아 강력 비난했다.
현철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정치적 아들이라는 사람이 아버님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다”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누군가 배신의 정치라고 했던가? 막강한 권력으로 자신에게 대든 원내대표를 유신의 추억처럼 단칼에 날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분연히 일어나 이 무도한 권력자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지난 2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김무성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이 당시 박근혜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든 법이고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는 얘기만 하면 될텐데, 문민정부 당시 총선의 공천은 누구나 인정하는 개혁 공천이었고 지금도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를 비난하는 것이 정치적 아들이 할 일인가?”라고 말했다.
현철씨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김 대표가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공천 과정을 설명하며 “나도 그때 들어왔지만 그 과정을 보면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 행위가 있엇다. 당시 권력의 힘 앞에서 의원들은 파리 목숨이었다”고 한 것과 관련이 있다.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총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