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협력업체 뒷돈’ KT&G 전 부사장 징역 2년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협력업체에 납품 편의를 봐주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KT&G 전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15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모(61) 전 KT&G 부사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25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구모(48) KT&G 소속 공장 생산실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4억4000여만원을, 협력업체 한모(62) 대표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KT&G 직원으로서 담뱃값 인쇄 업무에 관여하거나 총괄하는 기회를 이용해 인쇄업체로부터 인쇄방식 변경과 납품단가 유지 등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6억4500만원의 거액을 수수했다"며 "구 실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편의 제공을 대가로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술값을 대납하게 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과다하게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들은 담뱃값 인쇄업체로부터 인쇄물량에 해당하는 금품을 받기로 약속받고 5년 정도 금품을 수수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협력업체에 금품을 적극 요구하지 않았고 범행에 가담한 정도를 참작했다"며 "범행 모두를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추징금의 상당 부분을 자발적으로 모두 납부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담뱃값 인쇄업무에 실질적 영향력을 갖는 책임자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약 7억여원의 금품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다만 수사 초기단계부터 범행을 인정하고 횡령한 회사 자금을 회복하는 등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게 "장기간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며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18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사장과 구 실장은 2007~2013년 S업체가 KT&G 협력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납품단가를 유지해주는 등 편의를 대가로 업체 대표인 한모씨에게 모두 6억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S업체는 2007년 KT&G에 납품하는 '에세' 수출용 담뱃갑 인쇄 방식을 '열접착' 방식에서 'UV 전사'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제조 원가 및 납품 단가가 낮아지자 이를 유지하기 위해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사장과 구 실장은 담뱃갑 인쇄 방식 변경을 승인해주고 납품 단가도 기존 가격에서 6~9원 가량만 낮추기로 결정했다. 또 2010년 7월 S업체가 KT&G 협력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았다.

한편 검찰은 민영진(57) KT&G 전 사장을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5일 구속 기소했다.

민영진 전 사장에게 국세청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로비스트 남모(59)씨는 14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