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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6년도 수출 부진 벗기 힘들 듯...3%대 성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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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4일 열리는 수정경제전망에 관심 증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發) 악재에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 등 곳곳에 쌓인 대외 악재로 우리 경제가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전 2000년대 초반 5%에 달하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15~2018년중 3.0~3.2% 범위로 10여년새 2%p 가량 추락하면서 2%대의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열리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얼마나 수정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3%대 성장률 달성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 등으로 내년에도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에서 분석한 국제경제리뷰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점검 및 평가에 따르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교역 부진, 저유가 지속 등의 리스크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제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금융시장 불안이 선진국과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높은 교역 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내며 1년 내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8%나 감소했다. 반도체(-17.1%), 철강제품(-23.2%), 선박(-35.1%) 등 주력품목이 크게 부진했다.

부진한 경제 상황에 국내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 한국경제연구원 2.6%, LG경제연구원 2.5%로 대부분 2%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해외 기관인 노무라증권(2.5%), 모건스탠리(2.2%)도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예측하고 있다.

한은이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1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10월에 전망한 것에 비해 다소 약해지고, 성장전망 경로상의 하방압력이 다소 증대됐다"며 "1월 전망에서 종전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낮추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전망치 발표 이후 글로벌 경제의 둔화 압력이 커지고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성장률 전망치에 하방리스크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1월 수정전망치의 하향조정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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