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20대 총선을 겨냥한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과 경기도 각 12개 선거구, 모두 24개 선거구 총 95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지는 이날 면접 심사에선 서울 관심 지역 중 하나인 마포갑 예비후보인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당협위원장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면접을 앞두고 강 위원장이 "상향식 공천이 꼭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경선하겠다"고 말하자 안 전 대법관은 "총선 승리에 누가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판단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강 위원장은 "당의 공천룰은 당원 3대 일반국민 7이 기존원칙이고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만 국민경선"이라며 "일반국민 100%를 적용할 경우 이유가 분명하고 타당하면 마포갑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100% 일반국민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진단되는 안 전 대법관의 경우 "당이 정한대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대법관은 면접 후 기자들의 질문에 "그냥 보편적인 내용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과거 총리 인사청문회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상한 질문을 한다"며 불쾌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저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글로벌 차원에서 번지는 '재테크'의 암흑기다. 이런 가운데 기업공개를 통해 일반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공모주 청약' 투자는 잘 고르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목 마른 투자자에게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다. 지난해 공모주 투자에 4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면서 전례 없이 호황을 누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올해도 호텔 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 상반기에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사상 최대의 공모주 큰 장이 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가 모두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생각은 안이하다 못해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작년 기업공개(IPO) 시장은 호황이었지만 공모주 투자 수익율은 무려 절반 가량이 쪽박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별로 공모주의 운명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나 공모가 산정 및 수요예측 버블(bubble) 논란도 일고 있다.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하지 않으면 공모주 대박의 꿈은 그야말로 '일장춘몽'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수영연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한 대한수영연맹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21일 배임수재 혐의로 대한수영연맹 정모 전무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정 전무이사를 체포해 조사했다.검찰은 정 전무이사가 수영연맹의 또 다른 간부 P씨 등에게서 국가대표 선발 청탁 명목 등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P씨가 정 전무이사의 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을 송금해온 사실을 확인, 이들의 돈거래가 '상납'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상납 의혹을 받는 P씨는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돈의 성격 등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대한수영연맹 사무실과 강원 춘천시 강원수영연맹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대한수영연맹 시설이사 이모씨와 강원수영연맹 간부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검찰은 횡령 및 배임수재,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법
[수원=허필숙 기자]경기도 내 한 중학교 교감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하고, 자신에게 과외받는 특정 학생의 예체능 점수를 조작하라고 교사들에게 지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공립중학교 교감 A씨는 지난해 4월~6월 이 학교 1~2학년 학생 4~5명을 주말마다 학교로 불러 특별 과외를 했다. 수학 교사 출신인 A 교감은 자신이 집필한 참고서를 교재로, 매주 학생들에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수학 지도를 했다. A 교감에게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공교롭게도 이 학교 운영위원 자녀이거나 가정형편이 부유했다. A 교감은 지난해 4월18일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나는 과거에 1000만원짜리 과외도 했고, 지난해(2014년) 여름방학 때는 한 달 동안 수학 과외를 하는 조건으로 골프와 호텔숙박, 500만원 현금 지급 등의 제안도 받았다"는 발언도 했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진로특강 자리에서다. A 교감은 이후 자신에게 과외를 받던 B(1학년)군의 미술과 음악 수행평가(실기) 점수가 낮게 나오자, 직접 담당 교사를 부르거나 다른 교사를 통해 B군의 성적을 고쳐 달라고 지시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는 21일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협 보험금 지급을 이르면 25일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서면으로 제27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통일부 장관)를 열어 개성공단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경협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 방침과 예상 지급 총액 한도를 심의한 뒤, 이날 의결했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우선 기업들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총액 한도를 3300억원 규모로 책정하고, 22일부터 신청하는 기업별로 심사를 빨리 진행시켜서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또 보험금 지급 유예기간 1개월을 무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2015년 결산 보고서가 마련되는대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가 빨리 진행될 경우 보험 유예기간(1개월)도 없어서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날(2월11일)을 기준으로 한 달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보험금 지급 유예기간 1개월에다 기업으로부터 신청서를 모두 받아서 심사와 보험금 산정을 진행한 뒤, 보험금을 같은 날 지급했기 때문에 총 4개월 정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미 양국 해병대가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의 다음 단계인 내륙작전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1일“다음달 있을 쌍용훈련은 한미가 함께하는 훈련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면서도“내륙작전의 기간을 예년에 비해 길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해병대는 전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부대로,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륙으로 전개해 올라가는 훈련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훈련은 2012년부터 시작된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으로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미 해병대 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해병대는 약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미 해병을 수송할 다목적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 20여대 외에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 코브라 헬기, CH-53 수송헬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가 등이 점쳐진다.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3척도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특히 동·서해 주요 거점으로 동시에 상륙해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지난해 '청약훈풍'에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시장이 올해 들어 내림세다.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오름세를 깨고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2013년 10월 이후 하락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1월 대비 30% 줄었다. 올해 5월부터 지방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겹쳐 주택수요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내달에는 역대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된다.이 때문에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장기 내림세'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대내외적인 변수에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북한도발·글로벌 경제위기…'일시적' 심리위축일부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변수가 겹치면서 생긴 일시적인 부동산 심리 위축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 변수로는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북한 도발, 내부적으로는 경기침체를 들었다. 일시적으로 가격조정을 보이겠지만, 변수가 해결되면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와 관련 “저는 일관되게 노원병에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지역구 출마 입장을 분명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같은 당 주승용 원내대표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창작뮤지컬 '위안부 리포터' 공연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국 차원의 선거지원을 위해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냐는 전망과 관련, “그건 다 다른 분들의 설(說)이지 저는 일관됐다”고 일축했다.그는 천정배 대표의 호남 물갈이 주장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며“이견이 있고 그럴 여지는 없다. 이제부터 어떤 기준으로 공천할지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당내 진보, 보수 인사들의 혼재로 혼란상을 거듭하고 있는 대북노선 문제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안 대표는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 “제가 이번에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며 대북관을 정리하고 그 내용을 두분께 다 보여드렸다. 두분 다 '자기 생각과 같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8일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통해 “정부가 급작스럽게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전 총재는 제7대 국회인 지난1967년 신민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성한 뒤 8대에서 10대까지 부산 동래에서, 12대와 13대는 부산 해운대에서 당선되는 등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 김종필 전 총재의 공화당과 3당 합당시, 이를 거부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꼬마 민주당을 이끌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 부총재,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 여야를 두루 아우르는 정치 행적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지냈다.고(故) 이기택 전 총재는 1960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4·19 의거를 주도한 뒤, 1967년 신민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1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서 물러나기까지 그는 40년 정치 인생에서 유력대권 주자와 같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까지 현대 정치사의 주요 거물들과 동시에 정치적 인연을 맺어 온 몇 되지
[고양=허윤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0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신속히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평화누리 명품관을 방문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제시해준 의견들도 충분히 감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건 나인제이아이티 대표 등 모두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 기업별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정부의 맞춤형 지원에 기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홍 장관은 이어 고양시에 있는 영업기업을 방문해 "영업기업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 대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60대 보육교사가 어린 원생들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인 A(6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가량 한 살짜리 원생 세 명을 엎드리게 한 뒤 이불을 덮어씌운 채 2시간 이상 방치하거나 뺨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학대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전자가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페이는 9월 미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출시 6개월만에 누적 결제금액 5억달러,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월내 중국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호주,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보다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가별 파트너사도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70여개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한국에서 현재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와 협력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도 곧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실시한다.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결제창에서 카드를 고르고 결제방식에서 삼성페이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9개월간 이어져 온 금호타이어 노사 간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됐다.20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29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2738명이 투표에 참여, 임금합의안에 1436명(52.45%)이 찬성했다. 이에 지난해 5월27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지속한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마무리됐다. 단체교섭 조인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께 진행할 예정이다.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5일 ▲임금인상 정액 1180원+정률 2.76%(평균 4.6%) ▲임금피크제 2016년 단체교섭 합의 후 2017년 도입 ▲일시금 300만원 지급 ▲노사공동선언문 체결 등에 잠정 합의했다.노사는 또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2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포함한 총 7개 항목의 노사공동 실천합의서에도 동의했다. 특히 그동안 쟁점이 됐던 임금피크제는 올해 임단협 합의 후 내년부터 도입하는 데 노사 양측이 뜻을 모았으며, 임금피크제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합의권을 남용하지 않고 사회 통념상 합리성에 기초해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