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4일 “테러방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이나 막아서는 야당이나 무능함 그 자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는 대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다시 어떤 문제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고 테러방지법은 필요하다”면서도“그러나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을 통해 충분히 법안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원칙을 가지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이미 50일 이상 출마자와 유권자가 권리침해하고 방치해 온 선거법을 다시 한번 늦추는 것은 역시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회는 지금이라도 주어진 대화 공간 속에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한다”며“의장과 각 당 대표가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적극 참여해 중재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여야간 무한대치를 풀 수 있는 해법이다. 대테러방지법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야당에서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시작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계속되면서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리버스터’란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신상발언·동의안과 수정안의 연속적인 제의, 출석거부, 총퇴장 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다. 지난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개헌을 막기 위해 10시간 15분 동안 발언한 것이 최장 기록이지만, 법안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24일 오전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6시간 이상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세 번째 발언자인 은 의원은 첫 발언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52년 만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5시간33분)을 넘긴 기록마저 벌써 뛰어넘었다. 의원마다 5~6시간 이상씩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더민주 현역 의원(109명)이 번갈아 가면서 계속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보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전날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임시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11일까지 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폭스바겐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스바겐코리아 임원 2~3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가 출국금지한 2~3명의 폭스바겐코리아 직원 가운데는 독일인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코리아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임원 자택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앞서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고발했다. 환경부는 고발장을 통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결함시정계획서 핵심내용 중 하나인 결함 발생원인을 제출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핵심내용인 결함개선계획은 극히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환경부는 폭스바겐코리아 임직원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한국법인 사장에 이어 독일 본사 대표진도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 분석이 끝내는 대로 폭스바겐코리아 임원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 가운데 10곳 중 7곳은 올해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배출권거래제 시행 1년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이 2015년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 262개사를 대상으로 '배출권거래제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6.3%가 '올해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계획분야로는 '기존설비효율개선'(55.4%)이 가장 많았고 '신규설비도입'(17.1%), '전략수립컨설팅'(12.0%), '온실가스관리시스템'(1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규설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꼽은 관심설비로는 '전력절감설비'(24.1%)가 가장 많았다. 이어 '폐열회수설비'(20.4%), '연료절감설비'(15.4%), '연료전환설비'(15.3%), '신재생에너지설비'(12.8%), '공정가스감축설비'(7.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배출권거래제 대응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적용할 수 있는 감축기술 부족'(56.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투자자금 조달의 어려움'(21.9%), '배출권 구입 등 다른 수단 우선 고려'(10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24일 4.13 총선에서 충청 지역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충청도 18개 지역구(충청북도 8석, 충청남도 10석)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약 50여명 후보를 면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번 면접에는 당 최고위원 중 한 명인 6선 이인제 의원을 포함해 당 사무부총장인 홍문표 의원, 현역인 이종배·박덕흠·김태흠·김제식 의원 등도 예외 없이 참여한다.앞서 공관위는 20일부터 사흘간 서울·경기·인천 112개 지역구 중 58개 지역 229명의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한편 전날인 23일에는 앞서 실시한 수도권 1차 면접자들에 대한 부적격 심사를 하기도 했다. 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 면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야당이 직권 상정된 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회법에 따라서 하기 때문에 제재방안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의원은“(2월 임시국회가) 3월10일까지 회기인데 회기가 계속 되는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면 다음 회기에는 바로 상정돼 처리한다”며“우리는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시간의 문제지 처리되는 것은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4일 북한이 청와대를 직접 겨냥, 선제적 타격을 공언한 성명을 낸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경고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로 인해서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중대성명을 통해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선제적인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라고 위협했다. 정 대변인은 또 전날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관계파괴'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외교부에서 중국측에 설명을 요구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의 조치로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며 “중국측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은 23일 한미 양국이 김정은에 대한 '참수작전'을 시도하려는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먼저 청와대와 우리 정부기관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북한은 이날 오후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발표, "유엔 제재 결의와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우리가 광명성 4호를 발사하자,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최고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을 통해 체제붕괴를 실현해 보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최고사령부 성명은 이어 "적들이 떠드는 참수작전이라는 것은 우리의 핵 및 전략로켓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명령권자'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극악무도한 선제 타격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사태의 엄중성은 남조선 괴뢰들이 참수작전 실행에 혈안이 되여 동참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누구든 우리의 존엄 높은 최고수뇌부를 털끝 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추호의 용서도 아량도 인내도 모르고 그 즉시 가차없이 징벌하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이라면서 "적들의 무력과 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 작전 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그러면서 성명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23일 본회의에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며“여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 본회의 개의 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직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국회를 운영해서 합의, 상생의 정치를 이끌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장 심사기한 지정(직권상정)은 의회민주주의의 아주 예외 조치로서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 국회법 정신이자 제 소신”이라며“테러방지법도 지난해 12월부터 10여차례 여야를 중재하고 설득하면서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정 의장은 “그동안 중재 노력을 해온 의장으로서 여야 간 합의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며“깊은 고민 끝에 테러방지법 심사기일을 오늘 오후로 지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정요건인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법률자문과 검토를 한 결과 IS 등 국제적 테러 발생과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태를 볼 때 국민 안위와 공공의 안녕 질서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러법 제정을 계기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20%' 현역 의원들의 명단이 23일 확정됐다. 다만 명단은 해당자들에게 개별통보되며, 25일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하위 20%'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조합할 '키'를 가진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조 위원장은 이에 앞서 오전 9시 은행을 찾아 금고에 보관중이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찾아왔다. 더민주의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은 암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두 개의 금고에 나뉘어 보관돼 있었다.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은행 금고에 의원별 코드번호가 담긴 USB를 보관하고 있었고, 당 금고에는 코드번호별 평가결과가 담긴 USB가 보관돼 있었다. 당 금고는 당직자가 보관중인 열쇠와 조은 위원장이 알고있는 보안번호를 조합해야 열 수 있으며, 이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는 USB에 담긴 자료를 조합해 하위 20% 명단을 추출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야권 관계자들은 사실상 컷오프 대상 명단이 확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위원장과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봉인 상황 등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한연기'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법과 무쟁점법안 등을 처리키로 했지만 선거구 획정 합의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키로 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요구, 사실상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정 의장과 여당은 '야당 설득'에 나섰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 우리가 일부 수정을 해서 당론을 채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의해주면 당론으로 채택해 신속하게 직권상정하겠다”고 의원들에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국회가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협상해본다든지 그럴 수 있지 않냐”며 테러방지법 처리에 대한 거부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 의장은 “완전한 중재안을 지금 내긴 어렵다”며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 '관계파괴'까지 언급하는 등 연일 비난에 가까운 반대 공세를 펼치면서 한·중 관계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이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정부를 향해 당장 직접적인 보복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사드 논의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미·중 간 동북아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몰린 우리 정부로서는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중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른바 '중국 공갈론'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선을 넘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경제는 경제 논리대로 돌아간다"며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23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면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며, (회복하는 데)시간이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3일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와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에 대한 전수조사 후 필요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 부분 폐쇄 조치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릉천 고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정릉천 고가 케이블 절단) 원인 조사와 함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필요시)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복구·수급에 쓰이는 돈이 예방 비용의 4~7배는 더 든다"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낭비로 봐선 안된다는 취지의 언급도 보탰다. 박 장관은 서울시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자체점검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만약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이다. 조기 발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모범 삼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더욱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처는 이날 정릉천 고가처럼 텐던(강연선이 묶여 하나의 케이블을 형성)을 사용하는 PSC공법으로 건설된 교량의 정밀 안전점검을 지시하는 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