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최근 한국 바둑의 자존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은 AI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험대였다. 단순히 인류와 기계(인공지능) 간 자존심 대결을 넘어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그리고 인간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알파고의 능력은 놀라웠다.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1~3, 5국에서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을 제압하며 승리를거머쥐었다. 1202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가 미리 입력된 기보를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결과였다. 인간이 평생 못할 양(프로기사 기보 16만 개)을 5주 만에 소화했다. 과거 체스(IBM ‘딥블루’, 1997)와 퀴즈쇼(IBM ‘왓슨’, 2011)에서 인간을 상대로 승리했던 때보다 훨씬 더 진화했음을 입증했다.인공지능의 진화가 앞으로 인간 삶의 모습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 다만 아직 인간의 감성과 직관, 창의성까지 흉내 내기 힘들고 그 활용 범위와 관련 법·제도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그러나 인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키로 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김 대표는 “10여개월 간 홍보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마포을에 공천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그는“사실 손 위원장을 전문성과 당 기여도를 볼 때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마포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정청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본인 나름대로의 숙고 끝에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데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손 위원장은 “갑작스레 가지않던 길에 가게 됐다. 낯설고 두렵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들어가면 결국 살아오지 않겠는가”라며 “꼭 살아서 모두의 뜻에 부합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더민주는 지난 10일 정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전략공천지로 결정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이제 친박(親朴)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은 (경제 위기 등으로) 속 타는 국민들의 맘을 외면한 채 친박 선거운동만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최근 부산·대구 방문을 꼬집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친박만 살아남는 공천 학살이 벌어졌다”며“대통령의 뜻대로 가는 것”이라고 새누리당 유승민계와 친이계 공천 학살을 비난했다.안 대표는 “지금이 선거에 올인할 때인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에게도, 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미래가 없다”고 박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18일 비행거리 800㎞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은 '경량화(소형화)된 핵탄두' 위협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탄두 소형화'를 직접 언급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한 데 따라 실제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실제 북한은 지난 1월6일 제4차 핵실험 강행 이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2월7일)→핵탄두 실전배치 주장(3월3일)→핵탄두 소형화 주장(3월9일)→탄도미사일 탄두 재진입 모의시험(3월15일) 등 핵무기 개발과정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북한은 특히 지난 3일 신형 300mm 방사포(다연장로켓) 시험 발사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실전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 소형화된 핵탄두를 확보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이후 지난 9일 핵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폭장치(핵폭발체)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키로 했다.더민주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지난 10일 정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전략공천지로 결정한 바 있다.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코스피지수가 석 달 만에 장중 2000선을 터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봄철 큰 장이 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적(양적완화적) 태도에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FOMC의 정책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이미 상당부분 달성한 데다 신흥국의 경제지표 부진, 국내 경기 회복세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2000선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 FOMC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0.25%~0.50%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는 12월보다 다소 낮아진 2.1~2.3%로 조정했으며, 당초 연내 네 차례로 예상되던 금리 인상 횟수를 두 차례로 줄였다. FOMC 효과로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석 달만에 2000선 터치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400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달리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의 매도세에 1987.99에 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상 수사를 총 지휘하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4년간 방치됐던 사건을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하도록 한 이 지검장의 '결단'이 피해자 사망 원인 규명과 관련자 형사 처벌,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보상 등으로 실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은 뒤늦게라도 부정의(不正義)는 반드시 응징될 것이란 검찰 안팎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여 더욱 주목된다.지난 1월 전담수사팀이 꾸려지자 검찰 주변에선 "좋한 선택이지만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취임 후 첫 수사 아이템으로는 괜찮아도 혐의 입증까지는 갈길이 너무 멀다는 판단에서다.이 사건은 최교일 지검장 당시인 지난 2012년 검찰에 첫 고소장이 접수됐다. 검찰은 1차장 산하 형사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토록했다. 가습기 사용 피해자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수 십 명이 사망했는데도 일반 형사사건처럼 처리한 것이다. 그러다 조영곤 지검장 때인 2013년 3월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소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1년 동안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새벽 5시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탄도미사일은 800㎞ 정도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로 봤을 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1300㎞) 계열일 가능성이 있다.이는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 6발 발사와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등에 이은 추가적인 무력시위다.북한이 또 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은 '핵탄두 소형화' 위협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국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등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 등을 단계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고, 이날 실제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 발사가 감행된 것이다.합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동 계열 미사일인지 여부는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유엔제재 대상인 북한의 화물선 한척이 17일 오후 4시15분부터 경남 남해안 공해상을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외교부의 대응지침에 따라 경비함정 2척을 긴급 출동시켜 밀착감시에 들어갔다.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북한 선박이 전남 여수해경의 관할구역을 벗어나 통영해경의 관할구역으로 진입하자 경비함정 1006함과 512함을 출동시켰다.통영해경에 따르면 북한 화물선인 ‘오리온 스타호'는 2300t으로 몽골국적 선박이며, 중국인 10명과 북한인 9명 등 총19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화물선은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북한 남포항에서 무연탄 3681t을 싣고 출항하여 9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동해안을 거쳐 20일 저녁에 북한 청진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상선이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려고 했으나 채권자들의 반대로 실패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조만간 채권자집회에서 채권자들이 만기를 연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이같은 설득이 또 다시 실패하면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현대상선은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제176-2회 무보증사채'의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으나 끝내 부결됐다. 전체 사채권(1200억원)의 74%가 참석해 출석요건은 갖췄으나,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이번 무보증사채는 오는 4월 7일 만기를 맞는다. 현대상선은 자체 자금으로 회사채 상환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만기 연장을 추진해왔다. 현대상선은 "선주, 채권자,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회사가 회생할 수 있으나 사채권자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돼 안타깝다"고 했다.현대상선은 일단 4월 만기 공모사채 뿐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조속히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오는 7월에도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용선료 인하 협상 및 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1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안타깝다”며 친박계의 비박계 학살을 두고보고만 있는 김무성 대표를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그(김 대표)는 YS에게서 정치를 배웠고 저는 DJ에게서 배웠다. 그는 선이 굵고 저는 꼼꼼한 편”이라며 “그와 18대 원내대표 파트너로 그래도 정치를 살린 국회였다고 평가를 받는 것도 상호 단점을 보충했고 그가 늘 야당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가 민주화운동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임을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자기 장점을 살려야 한다”며“김 대표의 결기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친박계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말고 정면승부를 펼치라는 훈수인 셈이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맞설 카드로 DJ 정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봉균(72‧사진)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밝혔다.김무성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전 의원 영입 추진과 관련한 '깜짝 발표'에 대해 "사전에 조율이 됐다. (강 전 의원) 본인이 수락을 하면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였던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에서 총선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만큼 강 전 의원 카드로 중도층 표심도 자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대표와 강 전 의원은 '경제통'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지난 대선 및 총선 핵심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주도한 인물로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1, 12대, 14대 국회에서 당선, 3선 의원을 지냈다. 강 전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196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김대중 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공천후폭풍이 최고위에 이어 공관위까지 옮겨 붙었다.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17일 김무성 대표를 빼고 최고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당 지도부가 두동강이 났다.이날 오후 개최된 공관위도 회의 시작 30여분만에 외부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파행을 빚었다.발단은 주호영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재의' 문제 때문.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측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부총장은 전날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발표한 주 의원에 대한 '재의 반려' 결정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동을 걸었다.두 사람은 그러면서 “주호영 의원의 경우 불교계가 전부 들고 일어났다”며 “재의가 필요하다”고 주 의원 구제를 강력 주장했다. 그러자 이한구 위원장은 “이미 어제 다 결론이 났는데 무슨 소리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질새라 황 총장과 홍 부총장도 언성을 높이며 이 위원장에게 맞섰다.그러자 외부 공관위원들이 “지난번에 분명히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공천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왜 약속을 어기는 것이냐”며 전날 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