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기자]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갑자기 행복감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저도 모르게 ‘아, 좋다!’ 혼잣말이 나올 정도로….”엄정화(45)는 “서른 중반이 돼서야 행복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1993년 연예계에 데뷔해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 ‘다가라’ ‘디스코’ 등 히트곡과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홍반장’ ‘해운대’ ‘댄싱퀸’ 등 출연 영화의 연이은 성공으로 일찌감치 여왕이 된 그녀다.그럼에도 오랫동안 불안에 떨었다. “인기에 연연하고 조바심을 내면서 앞만 봤다. 시간을 즐길 줄 몰랐고 다른 걸 볼 여유도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에서야 “주위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사랑에도 여유가 생겼다. “10대 때는 사랑을 아예 몰랐고 20대에는 올인하며 사랑에 뛰어들다가 다치기도 했어요. 30대 때는 정말 편한 사람을 찾기 위해 헤매다가 실패했죠. 영화를 보면 ‘내 나이에는 상처 같은 건 잘 안 받아’라는 대사가 있어요. 어떻게 상처를 안 받겠어요? 여전히 아프지만 익숙하다고 달래는 거죠. 더 솔직하고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기다리면서요.”13일 개봉한 영화 ‘관능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인터뷰 전 김인권(36)이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웃지 않았다. 뚫어져라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멀리 시선을 고정하고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웃어보라는 사진기자의 말에도 살짝 입꼬리를 올릴뿐 활짝 웃을 때 나오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감췄다. 유쾌한 사람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 같았다.김인권의 기분은 분명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원래 성격이 그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잘 망가지지만 현실에서는 보통사람 이상으로 진중한 코미디언이 꽤 있지 않은가. 김인권은 더구나 코믹한 ‘이미지’의 배우가 아닌가. 그는 인터뷰 내내 정확히 세 번 웃었다.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주연으로 나온 영화가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말을 할 때, 그리고 인터뷰를 마칠 때였다.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아니라 ‘마음이 무거운 것’이었다. 웃는 게 싫은 것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것’이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은 그런 영화다. 김인권은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게 아니라 영화 자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영화의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는 게 더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2013년 독립영화 수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독립영화기획전 ‘청춘 조감도’가 17~28일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청춘조감도’는 2013년 키워드인 ‘청춘’을 테마로 ‘잉투기’ ‘어떤 시선’ ‘가시꽃’ ‘환상속의 그대’ ‘우리 선희’ ‘사랑해 진영아’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힘내세요, 병헌씨’ ‘경복’ ‘1999, 면회’ ‘렛 미 아웃’ 등 12편을 선보인다.감독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가시꽃’의 이돈구 감독, ‘경복’의 최시형 감독,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이호재 감독 등이 GV에 참석한다.
[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CGV 무비꼴라쥬의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 ‘이동진의 무비꼴라쥬 라이브톡’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노예 12년’을 선보인다.2014 아카데미 수상 기대작들을 조명하는 ‘2014 아카데미 기획전’의 하나로, 19일 오후 7시 전국 11개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열린다.‘이동진의 무비꼴라쥬 라이브톡’은 영화 관람 후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CGV압구정에서 열리며 ‘시네마톡’을 강변, 구로, 상암, 오리, 동수원, 소풍, 대전, 대구, 광주터미널, 서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장면 해설을 듣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소통한다.‘노예 12년’은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포함,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노예 수입이 금지된 18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자유인이었으나 납치돼 12년 동안 노예로 지내다 풀려난 ‘솔로몬 노섭’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스티브 맥퀸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골든글로브 작품상, 런던비평가협회 작품상, 시카고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받았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41)가 정규 6집 '비트윈(BETWEEN)'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음악 일기장과도 같다. 이들과 실험한 사운드의 향연을 응축했다. 뉴욕 재즈 신에서 '젊은 마스터'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마이크 모레노, 남성 재즈보컬리스트 사챌 바산다니가 함께했다.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베이시스트 빈센트 아처, 드러머 켄드릭 스코트 등도 힘을 보탰다. 선율을 담당한 피아노와 기타의 주고 받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비트윈' 등 총 10곡의 오리지널 넘버가 실렸다. 피아노 트리오를 주축으로 기타가 더해진 독특한 쿼텟 사운드를 들려준다. 송영주는 6집 발매를 기념, 3월 28~29일 서울 서교동 클럽 '오뙤르'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매 3만, 현매 3만5000원. 02-941-1150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1회 연장한다.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14일 "'별에서 온 그대'가 1회 늘어난 21부작으로 종영한다"고 밝혔다.'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이야기다. 두 사람의 애정라인이 본격화된 제17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인 27%를 기록했다.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19일 오후 10시 정상 방송된다. 20일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 일정에 따라 방송 여부가 결정된다. 여자 컬링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제19회는 결방된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한류그룹 '소녀시대'의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스터 미스터' 뮤직비디오의 데이터가 13일 후반작업 도중 일부 손실됐다. 소녀시대는 19일 '미스터미스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원인불명의 데이터 손실로 컴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손실된 부분을 복구 중이다. 늦어지면 컴백도 미뤄지게 된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12월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로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 세계적 팝스타를 제치고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미스터미스터' 뮤직비디오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한편 소녀시대는 14일 제시카, 효연, 써니의 '미스터미스터'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미국 '빌보드'가 한류그룹 '투애니원(2NE1)'의 컴백을 주목했다. 빌보드닷컴은 12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YG블로그에 올린 글을 인용, 2NE1의 새 앨범 '크러시(CRUSH)'를 소개했다.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중 한 곡이 한국어로 번역, 수록되는데 이 곡은 '재팬 핫100'에서 상위 20위에 든 2012년 싱글 '스크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28일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NE1의 지난 뮤직비디오를 보면 상당히 많은 예산이 필요했을 것 같다"면서 "양현석 대표가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높은 레벨의 CG작업이 필요했다'고 언급한 게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2NE1이 미국 아레나쇼와 TV쇼에도 출연하는 등 잇따른 프로모션을 해왔기 때문에 빌보드200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기도 했다. 한편, 2NE1의 정규 2집 음원은 24일 밤 12시에 공개된다. 3월 1, 2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여는 두번째 월드투어 'AON'(ALL OR NOTHING) 서울 공연에서 이곡들을 처음 선보인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MBC TV 드라마 '기황후'를 제작하는 이김프로덕션이 출연료를 미지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이김프로덕션 측은 "문제가 된 2007~2011년 제작한 드라마 출연료는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국매니지먼트협회가 13일 각 회원사에게 보낸 공문을 근거로 이김프로덕션이 MBC TV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2008) '지고는 못살아'(2011), SBS TV 드라마 '쩐의 전쟁'(2007)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설이 나돌았다.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그러나 "몇 년이 지난 드라마인데 출연료를 아직도 안 줬겠느냐"며 "우리가 모르는 미지급 관련 항목에 대해서 정확한 항목과 액수를 알려달라"고 반박했다.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측은 "공문을 보낸 것은 맞지만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 공문은 출연료 미지급 제작사를 알아보기 위해 각 회원사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보내진 것"이라며 "공문에 명시된 제작사들이 실제로 출연료를 미지급했는지는 우리도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내부 문서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조사 중"이기도 하다.하지원 등 '기황후' 출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박시환(27)이 3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21일 tvN 드라마 '응급남녀' OST '그때 우리 사랑은'을 선보이며 데뷔 전 분위기를 띄운다. 작곡가 박근태·김세진과 작사자 김이나가 함께 만든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데뷔 앨범에는 복수의 신곡, '슈퍼스타K5' 무대에서 노래한 음원, '그때 우리 사랑은' 등이 실린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백만불짜리 하이톤을 가졌다'는 극찬을 받았던 박시환의 보컬은 '슈퍼스타K5' 이후 한층 성숙한 감정 전달과 가사 표현력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시환은 '슈퍼스타K5' 우승자 박재정(19)과 함께 김광석(1964~1996) 추모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4'에 출연 중이다. '동물원' '자전거 탄 풍경', 가수 박학기(51) 장필순(51)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탤런트 조인성(33)이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2014 조인성 퍼스트 팬미팅’을 연다.매니지먼트사 아이오컴퍼니는 “지난해 방송된 SBS TV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관심이 올겨울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오수’로 다양한 열연을 펼친 조인성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인성은 14일 현지로 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한 후 IFC몰에서 5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을 상대로 포토타임, 회견등을 한다. 이어 15일 오후 상하이센터 팬미팅에서 1000여명의 팬들을 만난다.한편, 조인성은 지난해 상하이 TV페스티벌과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4 소후 패션어워드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다.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종신(45)이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54)·조윤성(41)과 합동 콘서트를 연다.윤종신의 매니지먼트사 미스틱89와 공연기획사 엔라이브Ent에 따르면, '월간 윤종신 콘서트–저스트 피아노 위드 김광민·조윤성'이 28일 오후 8시, 3월1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윤종신이 지난달 김광민·조윤성과 함께 기존 자신의 곡들을 재해석한 앨범 '저스트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다.버클리 음대 출신인 김광민은 MBC TV '수요예술무대' MC로 잘 알려졌다. 재즈, 뉴에이지 뿐 아니라 윤종신, 윤상, 성시경 등 대중가요 뮤지션들과도 작업했다.김광민의 버클리음대 후배인 조윤성은 재즈 뮤지션들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델로니어스몽크 컴피티션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다. 특히 라틴재즈에 일가견이 있다.두 재즈 피아니스트가 힘을 싣는만큼 대중가요와 재즈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로 꾸민다.미스틱89는 "기존의 대중가요와 다른 매력의 함축적이고 꾸밈없는 선율로 윤종신 노래의 감성이 전달될 것"이라면서 "윤종신의 음악인생에 장르적 일탈과 뮤지션으로 한 단계 진보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7만7000~9만9000원. LG
[시사뉴스 조종림기자] 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증손녀가 출연해 눈길을 끈 미국 독립영화 ‘스타렛’(감독 숀 베이커·2012)의 홍보가 과하다.20일 개봉 예정인 저예산 영화 ‘스타렛’은 스타렛(신진 여배우)이라는 이름의 수컷 치와와를 키우는 스물한 살 백수처녀 제인(드리 헤밍웨이)이 85세의 괴팍한 과부 세이디(베세드카 존슨)에게서 산 보온병에서 1만 달러의 돈뭉치를 발견하고 세이디의 주변을 맴돌다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제인이 약물중독자 룸메이트에 의해 포르노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점차 드러나는데, 직접 포르노를 찍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놓고 “헤밍웨이 증손녀 드리 헤밍웨이 ‘스타렛’에서 실제 정사 촬영 충격”이라고 알리는 식의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이는 “실제 남녀 성기삽입, 오럴섹스, 포르노박람회 등 충격적 장면 많아 국내에서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는 오보로 이어졌다.그러자 홍보업체는 “포르노배우 역을 맡은 드리 헤밍웨이가 대역을 썼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며 한 발 뺐으나 허위 기사는 이미 이곳저곳으로 퍼진 상태다.성행위 장면은 포르노 스타 조 보스(24)가 대역을 했다. 엔드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