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2009년 노영석(38) 감독이 데뷔작 '낮술'을 내놓았을 때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비슷했다. 단점이 명확하다, 장점 또한 명확하다, 좋은 부분이 그렇지 않은 지점을 눈감아 주게 한다….'낮술'의 기술적 완성도는 극장에 걸릴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고르지 않은 사운드, 초점이 잘못된 촬영, 심지어 이미지 라인(카메라가 배우를 담을 때 시각적인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한 쪽 위치에 고정시켜야 한다는 규칙)까지 맞추지 않았고, 배우의 연기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하지만 영화에 담긴 자연스러운 유머감각,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 줄 아는 화술은 관객들이 '이만하면 됐지'라며 만족스러워 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노 감독은 포기해도 되는 것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연출가였다. 이런 그가 5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조난자들'이다.혼자 깊은 산속 주인 없는 펜션을 찾은 '상진'(전석호)은 우연히 동네청년 '학수'(오태경)를 만나 그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상진'은 '학수'가 갓 출소한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나치게 친절한 그가 부담스럽다. 게다가 펜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냥꾼, 다짜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6일 개봉하는 유럽(영국·프랑스·스웨덴·벨기에 합작) 영화 ‘다이애나’(감독 올리버 히르비겔)는 왜 하필 지금에 이르러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드는 작품이다.대영제국 찰스(66) 왕세자의 전처 다이애나(1961~1997) 웨일즈 공작부인은 이미 잊혀져가는 인물이다. 수많은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으니 웬만한 사람은 그녀에 대해 알만큼 안다. 수많은 소문과 음모론도 물릴 때가 됐다. 이젠 그녀의 아들 윌리엄(32) 왕세손의 아내 케이트(32)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 그녀의 자리를 충분히 대신하고 있다.다이애나를 신격화할 정도의 광팬이 아니라면 새삼 다이애나에게 향수를 느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물론 영화는 2001년 발표된 케이트 스넬의 책 ‘다이애나, 그녀의 마지막 사랑’을 바탕으로 다이애나 최후의 생 2년간을 조명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를 부각시켰다는 변별점이 있긴 하다. 지뢰퇴치와 같은 그녀의 대외활동이 간간히 비춰지긴 한다. 파리에서 아랍계 재벌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파파라치의 추적을 피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전 파키스탄 태생의 심장전문의 하스낫 칸(55)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다이애나 추모열기 붐에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의 정규 2집 '크러시(CRUSH)'가 19일 일본에서 한국어로 발표된다.2NE1은 그간 한국에서 발표한 곡을 일본에서 선보일 때 일본어로 개사했다.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한국어 앨범을 들어 본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원곡 자체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이번 앨범은 그대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2NE1은 7월 5~6일 요코하마 아레나, 12~13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일본 월드투어를 연다.이번 앨범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는 3일 "2NE1이 이번 앨범으로 정체성을 되찾았다"면서 "일렉트로 팝과 힙합 트랙으로 이뤄져 2NE1의 이전 곡들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운드를 더했다"고 평했다.미국 퓨즈TV는 2NE1이 공개한 '컴백홈' '해피', 2편의 뮤직비디오 대해 "'컴백홈'은 2NE1 멤버들이 반란군을선도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부디 속편이 있다고 말해달라"면서 "'해피' 뮤직비디오에서는 시크하고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포인트"라고 짚었다.한편, 2NE1은 9일 SBS TV '인기가요'에서 '크러시' 컴백 무대를 펼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조정윤리위원회가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탤런트 박시후(36)의 복귀와 관련, 자제를 권고했다.연매협은 5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제어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스타의 좋지 못한 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채 정화되지 못한 상태로 사회적인 파장으로 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얼마 전 박시후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다. 그 사건은 법적으로 모두 종료됐으나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타로서 문제가 야기된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연예 복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해 박시후는 연예인 지망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 불기소 처분됐다. 이후 1 년여 만에 컴백, 중국에서 영화 촬영을 마쳤다. 국내 드라마 출연도 타진했으나 불발됐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힙합 듀오 '듀스' 출신 가수 이현도(42)가 연예기획사 원포원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원포원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현도가 음반 프로듀서는 물론 제작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원포원 1호 소속 가수는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2'에서 이현도가 멘토를 맡았던 DO크루 멤버인 래퍼 딘딘(23)이다.이현도가 4월 발매 예정인 딘딘의 새 앨범 프로듀싱을 맡는다.이현도는 1993년 김성재(1972~1995)와 함께 듀스 1집 '듀스(Deux)'로 데뷔했다. 한국에 힙합을 정식으로 소개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현도는 최근 MBC TV 드라마 '기황후' OST와 영화 '피끓는 청춘' OST 등을 작업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수현(29)이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다.월트 디즈니 코리아 측은 "수현이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최종 합류했다"며 "첫 공식 일정으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글로버 프리미어 레드카펫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수현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마크 러팔로,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 등 할리우드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수현은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에 올라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7급 공무원' '브레인' '도망자 플랜B' 등에 출연했다.'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의 속편이다. 2015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정동극장의 뮤지컬 '미소'가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뮤지컬 투자배급사 뮤지컬서비스에 따르면, '미소'는 6월 상하이의 상하이예해극원, 항저우의 항저우극원, 푸저우의 푸저우대극원 등 중국 3개 극장에서 공연한다.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과 뮤지컬서비스 김종중 대표가 최근 현지 공연장들을 답사하고 극장 관계자들과 교류협의를 체결했다.뮤지컬서비스는 "'미소'의 이번 중국 3개 도시 투어 공연은 수도인 베이징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상하이 등 중국 남부지역 주요 3개 도시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정 정동극장장은 "이번 중국 공연에 새 작품 '배비장전'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지역의 유력 여행사 대표와 문화부 관광정책 담당 관료들을 초청,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뮤지컬서비스는 정동극장과 '미소'의 제주도 상설 공연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 중문단지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컨벤션홀(300석 규모) 리모델링과 대관 계약을 마쳤다. 연내 공연장 오픈이 목표다.한편, 뮤지컬서비스는 지난해 뮤지컬 '광화문연가 2'의 중국 공연을 배급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미국의 가수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41)가 8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걸(GIRL)'은 절정에 오른 기량을 유감 없이 과시한다.지난해 최고 히트곡인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의 '겟 러키(Get Lucky)'와 미국 RB 가수 로빈 시크(37)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 등 윌리엄스가 참여한 곡들의 흔적도 슬며시 드러낸다.그가 작년에 작업한 곡은 어림잡아 100곡 이상이다.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른 메인스트림의 히트곡뿐 아니라 인디 뮤지션과도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총 10곡이 실린 이번 솔로 앨범은 윌리엄스가 자신의 음악 인생의 한 막을 정리한 듯하다. '겟 러키'와 '블러드 라인스'가 그러하듯 최근 그가 들려준 음악의 대다수는 1970~80년대 펑크와 디스코에 뿌리를 뒀다. 이번 앨범 역시 두 장르가 기반이다. 랩과 보컬을 오가던 기존과 달리 이번에는 보컬에만 주력했다.할리우드 스타 메릴린 먼로(1926~1962)의 이름에서 따온 첫 트랙 '메릴린 먼로'는 펑크가 바탕이면서도 시작부터 등장하는 스트링 세션으로 우아함을 풍긴다.미국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33)와 함께 부른 '브랜드 뉴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6일 개봉하는 미국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감독 장 마크 발레)이 호재를 맞았다. 출연 배우 매슈 머카너히(45)와 제레드 리토(43)가 3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남우 주·조연상을 거머쥐었다.이미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남우 주·조연상을 비롯해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 주·조연상을 나란히 혹은 번갈아 따냈다. 1980년대 에이즈에 걸린 환자들의 생존투쟁 실화를 담은 이 영화는 텍사스 카우보이의 후예인 전기공 론 우드루프(1950~1992) 역의 머카너히, 트랜스젠더 레이언 역의 리토의 더블 ‘메소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다.머카너히와 리토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말기환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위해 각각 20, 14㎏을 감량했다. 둘은 인기스타가 되는데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의 긴 여정 끝에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머카너히는 지적이며 정의로운 변호사 역 전문이었다. ‘타임 투 킬’(1996), ‘아미스타드’(1997),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2011) 등에서 줄줄이 법조인 역을 맡았다. 2000년대에는 ‘웨딩플래너’(2001),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20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공형진(45)이 SBS TV 새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에 캐스팅됐다.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하는 멜로물이다.공형진은 소방서 베테랑 구조대원 ‘기운찬’역을 맡았다. 기운찬은 소방대, 구조대, 구급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무에 통달한 대원이며 여주인공 ‘수완’(구혜선)의 첫 선배다. 소방대에서 가장 쓴소리를 많이 하지만 누구보다 수완을 걱정하고 인정한다.또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홀아비이며 구조대원으로서의 투철함과 강직함과는 달리 여자 문제에는 소극적이다.공형진은 “소방서의 베테랑 구급대원 역을 맡은만큼 훈련도 받고 준비를 철저히 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엔젤 아이즈’는 4월 방송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개그맨 이동우(44)가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에 출연한다.왕년에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모든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성구'를 연기한다. 성구에게 어느 날 열 살 된 딸이 나타나면서 작은 기적이 벌어진다.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은 이동우가 시각장애인 아빠를 연기한다.이동우는 앞을 볼 수 없게 된 뒤 '슈퍼맨 프로젝트'를 벌이며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철인 3종 경기 완주와 첫 솔로 재즈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등 '희망의 아이콘'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다.공연제작사 SM CC는 "실제로 이동우의 삶에 빛이 돼 준 딸을 생각하며 만들고 준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내 마음의 슈퍼맨'은 8일부터 4월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볼 수 있다. 성구의 딸 '단아'역은 어린이 배우 김예원·이연수가 나눠 맡는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C 유재석(42)이 콤비 노홍철(45), 탤런트 임원희(44)와 함께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를 이끈다.KBS는 “‘나는 남자다’는 ‘여자는 보지마라!’를 콘셉트를 내세운 토크 버라이어티다. 일반적인 토크 프로그램이 아닌 토크와 쇼를 가미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나는 남자다’에는 수백 명의 남성 방청객들이 참여한다. MC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형식이다. 유재석은 4년 만에 신규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19일 첫 녹화에 참가할 ‘남중, 남고, 공대 출신’ 남성들을 모집 중이다. 방청은 KBS ‘나는 남자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4월 방송 예정이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일본의 테크노 팝 그룹 '퍼퓸'과 누 메탈 록 밴드 '맥시멈 더 호르몬'이 합동 내한공연을 펼친다.공연기획사 아뮤즈코리아에 따르면, 퍼퓸과 맥시멈더호르몬은 4월20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퍼퓸 FES!! 2014'라는 타이틀로 한 무대에 오른다.2012년 첫 내한공연을 매진시킨 퍼퓸은 카시유카(가시노 유카), 아~쨩(니시와키 아야카), 노치(오모토 아야노) 세 명으로 구성됐다.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팀으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거느렸다.맥시멈더호르몬은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삽입곡 '왓츠 업 피플?'과 '절망비리' 두 곡으로 유명해졌다. 2011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이번 공연은 퍼퓸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타이반' 투어의 2탄이다. 뮤지션이나 밴드의 라이브를 단독이 아닌 여러 그룹과 함께하는 공연 형태다.아뮤즈코리아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두 팀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면서 "두 팀은 각자 무대는 물론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고 알렸다.한국 공연에 앞서 도쿄, 가가와, 가고시마, 시즈오카, 이시카와 등 일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