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3℃
  • 맑음강릉 4.0℃
  • 구름많음서울 -0.7℃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6.3℃
  • 구름조금제주 5.3℃
  • 구름많음강화 -0.5℃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7.9℃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2.2℃
기상청 제공

사회

걸핏하면 사고 4호선…19년 된 노후부품 때문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열차사고는 전류 흐름을 차단하는 부품이 노후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행한지 22년이 지난 열차인데도 외형상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정상적인 부품사용 연한을 넘겨 장기간 사용돼왔다.

서울메트로는 7일 오후 3시 서울 도봉구 창동 차량기지에서 6일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열차사고와 관련해 사고경위와 방지대책을 발표하는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계속되는 열차사고로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례적으로 점검상황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4170열차가 한성대역에서 출발 직후 250m 떨어진 지점에서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동력운전이 불가능해져 멈춰섰다"며 "K4646열차와 연결해 창동기지로 회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7시25분께 당고개역으로 가던 지하철 4호선 열차가 한성대입구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에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800여명이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퇴근시간대 열차 운행이 1시간여 지연됐고,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고장원인은 전자선 단전으로 총 10량으로 구성된 객실 가운데 앞에서 세 번째에 위치한 2호 차량의 고속도 차단기를 연결하는 선이 끊어지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서울메트로는 설명했다. 고속도 차단기는 이상전류나 과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이날 이상 전류가 흐르면서 차단기가 떨어졌다가 다시 붙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단전됐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고속도 차단기는 열차가 납품된 1994년 3월 이후 1997년에 단 한 차례만 교체됐다. 이후 19년째 그대로 사용돼왔다. 일본에서는 해당부품 사용연한을 15년 정도 보고 교체한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15년이 넘어도 점검 때 문제가 없으면 계속 사용한다"고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월23일 해당 열차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검사를 진행했고, 이번 사고가 있기 직전인 5일에도 검사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펑'하는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났고, 전동차 내부 조명이 꺼졌다. 하지만 승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고속도 차단기 절연이 끊기면서 방송장치 배선으로 전류가 유입돼 출력증폭기 퓨즈가 손상됐다"며 "승객들이 임의로 하차하면서 조치시간이 29분 가량 지연됐다"고 했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6월까지 장기 사용한 1, 4호선 전동차 32대의 고속도 차단기를 320개를 전량 교체하고, 새로 교체한 부품의 성능을 전문검사기관과 제작사 등으로부터 검증받을 예정이다. 또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한 합동 정밀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