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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安 탈당 실망…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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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공개 최고위 소집…당 혁신·총선 위한 정면돌파 다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한데 대해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최재성 총무본부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으로부터 당무 보고를 받던 중 안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진 위원장이 전했다.

문 대표는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생각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야기 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본부장과 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문 대표 체제로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조언했고, 문 대표는 "제2·제3의 탈당이 예고 돼있어 우려스럽다"며 "좀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잠깐 쉬면서 정국구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문 대표의 의중을 듣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갔다"며 "문 대표가 굉장히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4일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안을 반영하는) 중앙위원회가 예정돼있다고 보고를 했다"며 "숙고할 시간을 갖고싶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중앙위 등이 있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안 전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을 찾아 문 앞에서 40여분간 기다렸지만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한 문 대표는 오전 내내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나오지 않고,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문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이 문재인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가 당 상황을 보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44분께 자택에서 나와 최 본부장, 진 위원장과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문 대표는 오후 4시 현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서울 모처에서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의견을 듣고 있다"며 "향후 당 운영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본인의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유명 라틴어 문구인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는다(Fluctuat nec mergitur)'를 인용했다.

문 대표는 "총선 승리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지친다"라면서도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이대로) 주저앉을까.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럴 수 없다.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며 혁신의 마무리와 총선승리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오는 1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안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최종 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새정치연합 당무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혁신안 중앙위 부의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4일 중앙위에는 ▲윤리심판원의 반부패기구 권한확대 ▲부정부패 연루당원 당원권 박탈제 도입 ▲유죄확정 당원 제명조치 ▲당 강령·정강정책에 반하는 선거연대 금지 등 안철수 혁신안의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이 상정된다.

한편 문 대표가 15일까지 당무를 중단하고 향후 정국운영방향을 구상하기로 함에 따라 14일 예정된 최고위는 중앙위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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