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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한상균 위원장 거취…6일 이후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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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와 한 위원장 충돌, 강한불만 표출…신도회-민노총간 갈등도 불거질 듯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신도회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한 위원장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노총이 "5일까지 민중총궐기가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변은 6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계사 신도회는 민주노총 기자회견 전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한 위원장에 6일까지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으나 이를 폐기하고 조계사 결정에 따라 민주노총도 화답하는 마음으로 새 입장을 정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관음전 폭력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은 밝혀야겠다"며 지난 30일 있었던 조계사 신도회 회장단과 한상균 위원장간 물리적 충돌 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조계사 관계자가 "이후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조계사가 책임지겠다"며 위원장과 함께 있던 관계자를 내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신도 10여명이 위원장 목을 조르고 쓰러뜨린 후 이불로 싸서 나가자고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위원장 법복이 찢겼고 여성 신도들은 이를 사진으로 찍고 인격모독을 했다"고 밝혔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조계사 안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운 폭력이 20분간 계속 됐다"며 "이는 부처님 법도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조계사에 누가될까 당일 이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며 관음전 폭력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 위원장이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외치며 잠시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비추기도 했다.

그는 "5일 많은 민중들이(서울으로)올라올 것"이라며 "이 목소리를 정부가 들어야한다. 우리가 평화 시위를 약속한 만큼 (경찰 역시)헌법에 보장된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갑작스런 등장에 조계사 신도들은 웅성댔다. 이들은 "빨리 나와라" "뭐하는 거냐. 빨갱이 물러가라"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앞서 조계사 신도회는 이날 오후 2시 경내 안심당에서 신도 160명이 참석한 비상 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6일까지 나가달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5일의 말미를 달라고 한 만큼 믿고 좀 더 기다려보겠다"며 "보름넘게 진행된 한 위원장에 대한 사회적 이목은 대다수 신도와 국민들의 걱정을 넘어선다. 조계사가 하루 속히 수행하는 공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후 강제 퇴거 수순을 밟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신도들은 내일 혹은 모레라도 하루 속히 이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한 위원장이 이 뜻을 잘 헤아려 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신도회 입장은 조계사 공식입장은 아니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조계사에서는 아직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시간에 걸친 회의에서는 한 위원장에게 결단을 내릴 시한을 정하는 것을 두고 의견 대립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간 참았는데 5일을 못 참느냐'는 의견과 '더 이상은 못 기다린다'는 의견이 맞섰지만 결론은 좀 더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모였다.

그러나 일부 조계사 신도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조계사 신도 김모(64·여)씨는 "6일을 기준으로 정한데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며 "나는 하루빨리 강제로라도 (한 위원장을) 끌고 나왔으면 하는 쪽이다"고 밝혔다.

박모(52·여)씨 역시 "일부에서 6일까지 지켜보자고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며 "신도들 대부분이 하루 빨리 쫓아내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모(64·여)씨도 "범법자를 도량에 숨기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심지어 어떤 신도는 총무원부터 쳐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50대 여성 신도 역시 "조용한 절을 되찾고 싶다. 기자도 경찰도 싫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30일 한 위원장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박준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은 회의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더 모아봐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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