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장(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광역의회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과 관련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미국 뉴욕시 등 세계 대도시 지방의회를 살펴봐도 지방의회 의원 1인당 평균 5~10명의 보좌인력을 두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원유철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의 필요성에 깊이 동감하며 이제 국회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법사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래학 의장이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여야가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 국회 안행위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당론은 반대가 아니고, 당론으로 반대를 결정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래학 의장을 비롯한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김인식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단과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 윤영석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와 김용석 원내대변인도 함께 했다.
2016년 6월 1일부터 시·도의회별로 의원 1명당 정책지원전문인력 1명씩을 둘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하여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