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30대 그룹 사장단 SKY 압도적 비중...고려대 경영학과 최대 '학맥' 자랑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10명 중 6명은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부산대·경북대·영남대 등 영남 지역 3개 대학 출신이 전체 지방대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편중으로 지방대학은 3곳은 30대 그룹 고위 임원 배출 순위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영남권 대학 출신 고위 임원은 총 27명에 달했으나 호남과 충청은 각 3명씩에 그쳤다.

단일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최대 학맥을 자랑했다. 전공별로는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계와 이공계가 쌍벽을 이뤘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력이 확인된 352명 중 'SKY' 출신은 203명으로 57.7%를 차지했다. 사장단은 사장, 부회장, 회장을 포함했다.

서울대 출신은 111명으로 31.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연세대 47명(13.4%), 고려대가 45명(12.8%)으로 견고한 '3강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학교별로는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각각 14명으로 4명이 줄어들었으나 연세대는 6명이 늘어 약진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로 바뀌었다. SKY비중도 작년 58.9%→57.7%로 소폭 떨어졌다.

이어 한양대(16명·4.5%), 한국외대(14명·4.0%)가 '톱5'에 들었다. 성균관대는 13명(3.7%)으로 6위, 서강대·부산대(9명·2.6%)는 공동 7위, 경북대·영남대(8명·2.3%)는 공동 9위다.

영남지역 3개 대학 출신은 25명으로 작년보다 6명 늘며 '톱10'에 랭크됐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7.1%로 1.9%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방 대학 출신(43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58.1%에 달해 지역 편중이 심했다.

전공별로는 상경계가 132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가 130명(37.0%)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과학 27명(7.7%), 인문학 26명(7.4%), 법학 19명(5.4%) 순이었다.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총 22명(6.3%)이었다.

허창수(67) GS 회장, 허진수(62) GS칼텍스 부회장, 구자열(62) LS 회장, 허경수(58) 코스모화학 회장, 박현주(57) 미레에셋자산운용 회장, 정몽진(55) KCC 회장, 박정원(53) 두산 회장, 정의선(45) 현대차 부회장 등 9명의 대주주일가가 모두 동문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성기(65) 현대차 사장, 나완배(65) GS에너지 부회장, 이태희(63) 두산 부회장, 이성택(63) 동부생명 사장, 이완경(61) GS글로벌 사장, 김창수(60) 삼성생명보험 사장, 김종중(59) 삼성전자 사장등 13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은 12명씩으로 공동 2위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강유식(67) LG전자 부회장, 이재경(65) 두산 부회장, 정지택(65) 두산중공업 부회장, 양승석(62) CJ대한통운 부회장, 서태환(60) 하이투자증권 사장, 박용만(60) 두산 회장, 김대훈(59) LG CNS 사장, 김신(58) 삼성물산 사장, 권영수(58) LG화학 사장, 정도현(58) LG전자 사장, 김영상(58)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정일재(56) LG생명과학 사장 등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구본무(70) LG 회장, 노병용(64) 롯데물산 사장, 윤여철(63) 현대차 부회장, 백우석(63) OCI 부회장, 최광주(60) 두산 부회장, 윤순봉(59) 삼성전자 사장, 윤용암(59) 삼성증권 사장, 김흥제(57) HMC투자증권 사장, 정기호(55) 나스미디어 사장, 김경배(51) 현대글로비스 사장, 조웅기(51) 미래에셋증권 사장, 박지원(50)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다.

이밖에 서울대 경제학(11명)은 4위, 서울대 전자공학(10명) 5위, 서울대 금속공학과. 서울대 법학(7명)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대 조선공학·서울대 화학공학(6명), 서울대 전기공학·성균관대 경영학·연세대 경제학(5명), 경북대 전자공학·고려대 법학·서울대 무역학·서울대 섬유공학·연세대 행정학·연세대 화학공학(4명), 고려대 경제학·서울대 기계설계학·서울대 토목공학·연세대 응용통계학·한양대 재료공학(3명) 순으로 많았다.

영남대학 3인방 출신은 부산대 출신으로 김성관(65) 포스코건설 사장대우, 조봉래(63) 포스코켐텍 사장, 윤진혁(62) 에스원 상담역, 조석제(60) LG화학 사장, 노환용(59) LG전자 사장, 하현회(59) LG전자 사장, 하만덕(55) 미래에셋생명보험 사장 등이 꼽힌다.

영남대는 이채욱(69) CJ 부회장을 비롯해 백숙기(63) 동부증권 사장, 김종식(62) LG전자 사장, 강학서(60) 현대제철 사장, 김치현(60) 롯데건설 사장, 박건현(59) 신세계건설 사장이 대표적이다.

경북대는 최외홍(62) 삼성전자 사장, 이상훈(59) 삼성전자 사장, 전동수(56) 삼성SDS 사장등이 동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