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주가 폭락 여파로 하락마감했다.
미국 최대의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올해 자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고 예측하자 이날 월마트 주가는 10%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14포인트(0.92%) 하락한 16,924.7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47%) 내린 1,994.24에, 나스닥 지수는 13.76포인트(0.29%) 하락한 4,782.8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수익은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분석가들이 JP모간 체이스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자, 금융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8%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평가보고서에서 달러 강세로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어 생산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공업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 금값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날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4.4달러(1.2%) 급등한 1179.80달러를 기록했다. 은값도 온스당 1.1%상승한 16.12달러에 마감했으며,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3% 상승한 2.24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0.7% 하락 마감했다.
원유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슨산 원유(WTI)가격은 배럴당 2센트 하락한 46.6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베럴당 9센트 빠진 49.1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