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14일 미 국무부의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에 한 기독교도 인권 변호사의 석방을 요청했다.
장카이(张凯) 변호사는 지난 8월 사전에 약속된 미 고위 외교관과의 회동 하루 전에 당국에 억류됐다.
미 정부의 종교 자유 특사인 데이비드 새퍼스타인과 만날 예정이었던 장카이는 당시 지방 정부가 기독교 교회에 걸려 있는 십자가 수백개를 철거하고 있던 저장성 웬조우(溫州)에서 종교 활동가 10명과 함께 베이징에 올라왔다.
장카이와 다른 활동가 한두 명은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새퍼스타인 특사는 말했다.
이날 국무부 연례 보고서는 또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무슬림과 티벳 불교도에 대한 종교 제한을 비판했다.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탄압이 아시아권 문제의 하나로 보고서에서 제기됐다.